SK하이닉스 60조 영업익에도 주가 급락, 피크아웃 우려와 순환금융 논란

네매머한
45개의 관련 기사

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0일 오후 12:05

발행: 2026년 7월 29일 오후 4:16

요약 생성중...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60조 원을 넘어서며 76%대의 역대급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급락했습니다. 시장 기대치 하회와 HBM4 출하 이연, AI 거품론과 순환금융 논란이 겹친 결과입니다. 구체적인 주주환원책 부재도 실망을 샀습니다. 하지만 증권가는 장기공급계약 체결과 3분기 D램 가격 상승을 근거로 목표가를 상향하며 업사이클 지속을 점치고 있습니다.

역대급 실적 속 냉각된 주가

SK하이닉스가 2026년 2분기 영업이익 60조 5,426억 원을 기록하며 5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76.3%에 달해 엔비디아와 TSMC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차세대 HBM4 출하가 하반기로 이연되면서 주가는 9% 넘게 급락했습니다. 실적은 최고치인데 투자 심리는 바닥을 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 겁니다.

AI 거품론과 불투명한 주주환원

주가 하락의 핵심 배경은 AI 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입니다. 알파벳의 잉여현금흐름 악화와 엔비디아가 고객사 칩 구매 자금을 지원한다는 이른바 순환금융 논란이 불거지며 AI 거품론이 힘을 얻었습니다. 여기에 주주환원에 대한 불만이 겹쳤습니다. 임직원에게는 최대 수준의 성과급을 지급하면서 정작 주주에게는 연내 공유하겠다는 모호한 답변만 반복했기 때문입니다. 막대한 현금을 창출하면서도 구체적인 자본 배분 기준을 제시하지 못해 투자자들의 실망을 샀습니다.

업사이클 지속 여부가 갈린다

그럼에도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 증권가는 잇달아 매수 의견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470만 원까지 상향했습니다. 3분기 D램 가격 상승률이 기존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20%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빅테크 10여 곳과 5년 단위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수요 가시성을 확보했습니다. 과거 슈퍼사이클 패턴을 고려하면 2027년 상반기까지 신고가 재시도가 가능하다는 분석입니다. 결국 하반기 빅테크의 투자 가이던스와 구체적인 주주환원책이 주가 반등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