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 논란 확산, 상영 중단과 흥행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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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10월 8일 오전 6:52

발행: 2026년 10월 7일 오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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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열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역사 왜곡 논란으로 상영 중단과 규탄 집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작의 자유와 역사 왜곡 사이의 대립 속에서 법적 권리와 도덕적 책임, 상호 존중에 대한 사회적 성찰이 요구됩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영화

영화 '암살자(들)'이 개봉 열흘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흥행만큼 뜨거운 건 논란입니다. 일부 정치인은 역사 왜곡이라며 상영 금지와 수익 환수를 요구했고, 경북 구미에선 일부 극장이 상영을 중단했죠. 배우 집 앞 규탄 집회로 경찰이 신변 보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영화는 1974년 광복절 저격 사건을 다루며, 범인이 하나가 아닌 더 큰 주체가 있을 수 있음을 괄호로 표시하고 열린 결말을 택했습니다. 이 때문에 육영수 여사 저격 배후에 박정희 대통령이 있다는 음모론을 연상시킨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반대로 제작진과 일부 관객은 예술적 창작물로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맞섭니다. 창작의 자유와 역사 왜곡 사이의 대립이 팽팽한 겁니다.

영화가 던진 질문

논란은 단순한 영화 평가를 넘어섭니다. 같은 시기 '가능한 사랑'은 해고 노동자의 삶을 그리며 판단 유보를 요청합니다. '암살자(들)' 역시 괄호와 열린 결말로 모호함을 드러내죠. 두 영화 모두 함부로 판단하지 말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공식 결론에 물음표를 붙이는 행위는 정치적 선택의 여지를 남깁니다. 비판자들은 5·18, 세월호 등 민감한 사안에는 같은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다고 지적합니다. 옹호자들은 영화가 독재 폭압을 비판할 뿐 특정 인물의 배후를 주장하는 건 아니라고 반박합니다. 해석의 공간이 넓을수록 논란도 커지는 셈입니다.

자유와 책임 사이

이번 사안은 자유의 근본 문제를 드러냅니다. 법적으로 허용되는 표현이라도 도덕적 책임이 따르며, 서로의 정체성을 존중하는 상호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반면 검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영화는 논란 속에서도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을 취소한 감독과 배우의 안전 문제까지 불거졌습니다.

결국 이 논쟁은 어떤 자유가 진정으로 옹호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사회적 성찰을 요구합니다. 법적 권리와 도덕적 책임이 상호 보완되어야 하며, 서로의 신성함을 존중하지 못할 때 갈등이 심화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논란은 아직 진행형이며, 영화가 던진 질문은 오래 남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