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부터 전국에 장맛비 확대...찜통더위 속 산사태·태풍 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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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4일 오후 6:03

발행: 2026년 7월 3일 오전 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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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4일 밤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하며 제주와 남부를 시작으로 전국에 장맛비가 확대됩니다. 수도권은 5일 오후부터 올해 첫 본격 장맛비를 맞이하며, 제주 산간에는 최대 150mm 이상의 강수가 예상됩니다. 비와 함께 30도 안팎의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체감온도가 33도에 육박하고 있으며, 산사태 위기경보와 9호 태풍 바비의 영향 가능성까지 겹쳐 각종 기상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주말부터 전국에 쏟아지는 장맛비

7월 4일 토요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장맛비가 밤부터 충청 남부와 경북 남부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날 낮 동안은 장마구름이 일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대신, 수도권과 충청 일부에는 소나기가 지나갔는데요. 하지만 저녁부터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비구름이 다시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내일인 5일 오후부터는 수도권과 강원도를 포함한 전국으로 강수 지역이 넓어질 전망입니다. 중부 지방은 지난 1일 장마가 시작된 이후 수도권 중심으로 소나기만 내렸기 때문에, 이번 비를 통해 올해 첫 본격적인 장맛비를 맞이하게 됩니다.

예상 강수량은 지역별로 편차가 큽니다. 제주 산간에는 최대 150mm 이상, 전남 남해안에는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충청 지역은 최대 80mm, 수도권과 강원 등 중부지방은 10~60mm 안팎입니다. 이 장맛비는 다음 주 화요일 오전까지 전국적으로, 중부지방은 목요일까지 더 길게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비와 함께 찾아온 찜통더위

장맛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전국적으로 무더위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4일 낮 동안 서울은 31도, 청주는 32도, 강릉은 31도까지 기온이 올랐는데요.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경북 안동 동남부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덥고 습한 날씨가 이어졌습니다. 이처럼 비와 폭염이 동시에 나타나면서 전형적인 여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위험이 크다며 충분한 수분 섭취와 무리한 야외활동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 속에서 식중독 위험도 커지고 있어 음식 조리와 보관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산사태와 태풍 바비까지 겹친 복합 위험

장기간의 집중호우는 산사태와 침수 등 각종 피해를 동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부산, 울산, 경남, 전남, 광주 등지에는 산사태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효 중인데요. 특히 뜨거운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내륙 곳곳에 호우특보 수준의 강한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하천 수위 급등과 저지대 침수에 대한 선제적 점검이 시급합니다.

지자체와 유관기관은 배수시설 점검과 주민 대피 훈련을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장마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9호 태풍 바비가 괌 인근 해상에서 오키나와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태풍 경로에 따라 이번 주 중반 이후 추가적인 강수 피해가 우려되므로,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