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국에 종전 3조건 전달하고 중동 확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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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1일 오전 11:18

발행: 2026년 9월 21일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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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미국에 전쟁 종료, 자금 해제, 해상 봉쇄 해제 등 종전 3조건과 7개 추가 조건을 전달했습니다. 미국이 거부하면 결정적 전쟁을 경고했고, 미국의 새 공격 첩보도 언급했습니다. 후티의 사우디 공격으로 확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트럼프는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과 협상 가능성을 함께 열어두고 있습니다.

종전 조건과 보복 경고

이란이 카타르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종전을 위한 세 가지 핵심 조건을 전달했습니다. 모든 전선에서 전쟁 종료, 동결된 이란 자금 해제, 미국의 해상 봉쇄 종료가 그것인데요. 여기에 공개되지 않은 일곱 가지 추가 조건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이란은 미국이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결정적 전쟁을 치를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동시에 이란군 중앙사령부는 미국과 일부 역내 국가가 새로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출처와 구체적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미국이 공격에 나설 경우 역내 미군 기지와 미국의 이익을 상대로 지속적인 보복에 나서겠다는 입장입니다. 미군 작전을 지원하거나 영토와 시설을 제공하는 주변국도 전쟁 당사자로 간주하겠다고 했습니다.

휴전 붕괴와 확전 우려

이 같은 경고는 6월 임시 휴전 이후 7월 협상이 무너지면서 충돌이 재발한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주요 석유시설을 공격하면서 전선이 걸프와 홍해 일대로 번질 우려도 커졌습니다. 미국은 중동 상황이 예상보다 악화할 수 있다며 항공편 취소와 영공 폐쇄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보안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정치적 압박을 높이는 한편 유엔총회에서 이란 대통령과의 만남을 열어두는 등 외교적 대응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양측 사이에서 협상 재개를 중재하고 있는데요. 군사적 충돌과 외교적 접촉이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중동 정세는 당분간 유동적으로 흘러갈 전망입니다.

협상과 압박 사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의 모센 레자이 서기는 카타르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조건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결정적 전쟁을 준비하겠다는 경고도 이어졌습니다. 반대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이르지 않으면 추가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협상의 문은 닫지 않았습니다.

현재 양국은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의 조건에는 전쟁 종료뿐 아니라 자금 해제와 해상 봉쇄 해제가 포함돼 있어, 경제 제재 완화 문제가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조건 수용 여부에 따라 중동의 전선이 협상 테이블로 옮겨갈지, 다시 군사 충돌로 확대될지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