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보복 대행' 조직 윗선 구속…베트남 도주 총책도 검거

문경K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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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21일 오후 4:01

발행: 2026년 6월 21일 오후 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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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텔레그램으로 사적 보복을 대행한 불법 조직의 윗선을 구속했습니다. 베트남으로 도피했던 총책과 가상화폐로 자금을 세탁한 관리책 등이 붙잡혔으며, 가담자 65명 중 23명이 구속되었습니다. 경찰은 의뢰인과 실행자 모두 구속 수사하는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있습니다.

텔레그램으로 보복 대행하는 조직의 말로

경찰이 텔레그램과 SNS를 통해 사적 보복을 대행해주는 불법 조직의 윗선을 붙잡았습니다. 지난 10개월간 전국에서 발생한 보복 대행 범죄 가담자 65명이 검거되었고, 이 중 23명이 구속되었는데요. 특히 베트남으로 도피했던 텔레그램 채널 운영자와 자금을 관리한 책임자들이 잇따라 구속되면서 조직의 지휘 체계와 자금줄이 상당 부분 무너진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적으로 총 87건의 사건이 접수되었고 이 중 80건의 피해 사실이 확인되었는데요. 핵심 인물들이 검거되면서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보복 대행 범죄의 실태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물과 협박으로 얼룩진 범죄 수법

이 조직들의 범죄는 감정적인 원한을 금전적 대가로 해결해주는 방식이었습니다. 의뢰인으로부터 돈을 받고 피해자의 주거지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욕설을 래커칠하는 식으로 범행을 저질렀죠. 지난해 8월 대구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올해 초까지 범죄는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1월부터 3월 사이에만 무려 62건이나 발생했는데요. 인천경찰청에 구속된 텔레그램 운영자 A씨는 지난 4월 채널을 개설해 조직원을 모집했습니다. 그는 인천과 부산, 제주 등 전국 5개 지역에서 9건의 범행을 직접 지시했고 피해자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지능화했습니다.

의뢰인과 실행자 모두 엄벌

범죄 조직의 은폐 시도도 수사 과정에서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A씨는 부하 실행범들이 검거되자 베트남으로 도주했지만, 현지에서도 2건의 범행을 추가로 지시하다가 귀국 직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경찰청이 구속한 자금관리책 4명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대포계좌와 가상자산을 활용해 의뢰비를 수취하고 범행 대가를 지급하는 치밀함을 보였죠. 다행히 3월과 4월 양천경찰서와 인천, 대구경찰청이 상선을 연이어 검거하면서 범죄 발생 건수는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경찰은 실행 행위자뿐만 아니라 범죄를 의뢰한 사람까지 모두 구속 수사하는 원칙을 세워 엄정 대응하고 있습니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단순한 호기심으로 범죄에 가담하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경고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