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 수주 무산…목표주가 하향에도 실적·해외 물량은 '순항'

마비M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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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9일 오후 12:02

발행: 2026년 7월 9일 오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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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캐나다 잠수함 사업에서 탈락하며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현지에서도 효율성과 경제적 기회를 놓쳤다는 비판이 나왔지만, 2분기 실적 호조와 태국·에스토니아 등 추가 해외 프로젝트 가능성이 남아있어 성장 동력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입니다.

CPSP 수주 낙관 뒤엔 실적과 미래

한화오션이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사업에서 고배를 마시면서 증권가의 평가가 한풀 꺾였습니다. 상상인증권은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 원에서 13만 원으로 낮추었는데요. 이는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가 캐나다 CPSP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확정되면서 한화오션의 수주 기대감이 일단락된 영향입니다.

다만 상상인증권은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었기 때문인데요. 매출 4조 9,523억 원, 영업이익 5,506억 원을 기록하며 견고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특히 기존에 재고자산으로 잡혀 있던 FPSO 프로젝트가 매출로 인식되면서 이익 규모가 크게 확대되었습니다. 목표주가는 낮아졌지만, 실적 자체는 오히려 탄탄한 상황입니다.

캐나다 현지서도 아쉬움 터져 나와

이번 수주 결과는 캐나다 내부에서도 상당한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로리에 연구소의 리처드 시무카 연구원은 독일 업체의 생산능력이 매우 제한적이고 비용 부담도 클 것이라며, 한국이 훨씬 빠르고 효율적인 선택지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캐나다 아시아태평양재단 역시 한국을 단순한 방산 수출국이 아닌 장기적 전략 파트너로 삼았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표했는데요. 배터리와 반도체, 조선 등에서 글로벌 공급망과 긴밀히 연결된 국가임을 고려할 때 이번 결정이 전략적 기회를 놓친 것이라는 겁니다.

경제적 파장도 적지 않습니다. 한화오션이 제안했던 알고마스틸에 대한 3억 4,500만 달러 투자가 무산되면서 온타리오 북부 지역의 실망감이 커졌습니다. 이 투자는 구조용 강재 공장을 통해 수백 명의 철강 노동자를 재고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기회였습니다. 레이크헤드대학교 칼 스코그스타드 교수는 한화의 제안이 온타리오 북부에 분명한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줬을 것이라며 지역 사회의 손실을 언급했습니다.

해외 물량 기회는 여전히 남아

CPSP 탈락은 아쉽지만 한화오션의 해외 진출 기회가 완전히 막힌 것은 아닙니다. 태국과 에스토니아 등 다수의 해외 함정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주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특수선 분야의 고정비 부담을 줄이는 통로가 열린다면 수익성 개선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상상인증권은 한화오션의 2026년 연간 실적을 매출 14조 8,930억 원, 영업이익 1조 8,580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 16.5%, 영업이익 59.1% 증가하는 수치로,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한화오션의 주가는 단일 수주보다 지속적인 해외 수주 행진과 실적 개선 여부에 달려 있을 것으로 풀이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