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워크숍, 민생 대신 불거진 '석청 갈등'과 동반 하락하는 지지율

K경Y연
11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8일 오후 7:04

발행: 2026년 8월 28일 오후 4:34

요약 생성중...

민주당 정기국회 워크숍에서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의 노선 갈등이 표면화되며 당내 단합에 먹구름이 드리웠습니다. 김 대표의 실명 거론에 정 전 대표가 '마이크 독재'라고 반발하고, 박지원 의원 등이 노선 투쟁을 비판하는 가운데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해 정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민생을 내세웠지만 갈등으로 물든 워크숍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를 앞두고 의원 전원이 모이는 워크숍을 열었습니다. 지난 8월 27일부터 이틀간 인천 인스파이어 호텔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민생을 위한 대개혁, 성장을 위한 대전환, 미래를 위한 대투자'라는 슬로건 아래 부동산 정책과 메가 프로젝트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단합을 도모해야 할 자리에서 전·현직 대표 간의 노선 충돌이 불거지면서 워크숍의 본질이 크게 퇴색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권칠승 정책위의장이 주거 안정과 청년미래보금자리론 도입, 3대 메가프로젝트 등 구체적인 민생 입법 로드맵을 제시했습니다. 특히 상임위별 분임토론에서는 부동산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고, 1주택 실거주와 비거주 구분 완화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됐는데요. 문제는 이런 민생 현안들이 김민석 대표와 정청래 전 대표 간의 갈등에 밀려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점입니다. 사실 정기국회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는데, 막상 모두의 관심은 노선 논쟁에 쏠리고 말았습니다.

'마이크 독재' vs '투명 논쟁', 갈등의 핵심은 무엇인가

갈등의 발단은 김민석 대표가 워크숍에서 정청래 전 대표의 실명을 거론하며 중도 확장 필요성을 강조한 데서 시작됐습니다. 김 대표는 자신의 노선이 당원들의 압도적인 선택을 받은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정 전 대표의 '중도는 없다'는 입장과는 절충하기 어렵다고 선언했는데요. 이에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실명이 논리 전개의 도구로 사용된 것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이를 '마이크 독재'이자 '반토론적 폭력'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당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김한규 의원은 당 대표의 표현 방식에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점은 우려된다고 밝혔는데요. 반면 박지원 의원은 이런 노선 투쟁 자체가 철 지난 방식이라며, 2030 세대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물론 김 대표는 정책과 노선에 대한 치열한 토론이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으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역사이자 지도력 형성 과정이라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투명한 실명 공개 논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승자인 김 대표가 패자에 대한 관용과 예의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단합의 자리가 감정적 대립으로 변질된 것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동반 하락하는 지지율과 남은 과제

이번 갈등이 외부로 드러나면서 정치적 파장도 적지 않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갤럽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의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했고, 민주당의 지지율 역시 약 10개월 만에 30%대로 떨어지는 동반 하락세를 기록했는데요. 워크숍에서 공개된 내부 여론조사에서도 4050 세대의 부정 평가가 높게 나타나 의원들이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는 민생 현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반영된 결과로, 국정 운영과 정당 지지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은 워크숍 이후 '민생을 위한 대개혁' 결의문을 채택하며 2026년 정기국회 100일을 '대도약의 골든타임'으로 규정했습니다. 김민석 대표는 전원 의원이 당원을 대표해 국정과 민생을 위해 뛸 시간이라고 강조했는데요. 하지만 정기국회를 앞두고 당내 단합이 먼저 선결 과제로 떠오른 만큼, 민생 입법을 위한 힘을 모으는 것이 과연 가능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