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해킹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추정 피해액 63억 달러, 우리 돈 약 8조 4천억 원 규모의 해킹이 발생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 역사상 가장 큰 피해인데요. 바이낸스는 곧바로 모든 가상자산 입출금을 중단하고, 블록체인 파트너들과 협력해 약 30억 달러를 온체인에서 동결했습니다. 2018년 조성한 사용자 자산 보호 기금, 이른바 SAFU를 통해 손실 전액을 보상하겠다고 밝힌 배경입니다. 테더는 15억 달러 이상을, 서클은 8억 달러 상당을 즉시 묶었습니다.
배후 지목과 시장 충격
블록체인 정보업체 TRM 랩스는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배후로 지목했습니다. 지난해 2월 바이비트에서 발생한 15억 달러 탈취를 크게 웃도는 규모인데요.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비트코인은 3% 하락에 이어 추가로 3% 더 밀리며 7만 7천 달러 아래로 내려가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알트코인도 일제히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30일 예정된 110억 달러 규모 옵션 만기와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 이후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겹친 결과로 읽힙니다. 같은 날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은 제3자 소프트웨어 업체 해킹으로 거래가 한 시간가량 멈췄고, 700명이 넘는 사용자가 270만 달러를 잃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신증권 고객 정보 유출과 미래에셋운용 해킹 피해, 일본 GMO인터넷그룹 외환거래 클라우드에 대한 해킹 협박도 잇따랐습니다.
서울로 몰린 생애최초 매수자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이는 사이 부동산에서는 다른 흐름이 감지됐습니다. 올해 1~9월 서울에서 생애최초로 집을 산 사람은 6만 5,7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만 5,711명보다 43.8% 늘었습니다. 전국 증가율이 3.7%에 그친 것과 대비되는데요. 30대가 3만 5,880명으로 58.7% 늘어 전체의 54.6%를 차지했고, 20대와 40대도 각각 47.2%, 29.9% 증가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달 전월 대비 0.7%, 10월 셋째 주에도 0.1% 올랐습니다. 전세가격 상승과 매물 부족이 이어지면서 실수요자의 매수 결정이 앞당겨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는 수도권 신규택지 6곳에 7만 6,7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제 입주는 2033년에나 가능한 데다 서울 내 공급부지는 빠져 있습니다. 당분간 서울 주택시장의 수급 불안은 이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