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관문 남은 포스코 노사
포스코 노사가 지난달 30일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6월 16일 교섭 시작 이후 약 140일, 30차례에 걸친 실무와 본교섭 끝에 나온 결과입니다. 노조는 9월 두 차례 부분파업을 벌인 뒤 10월 2일부터 무기한 파업과 단계적 확대 계획을 예고했지만 이를 철회했습니다. 이제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조합원 찬반투표가 남았습니다.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 과반이 찬성하면 임금협상은 최종 타결됩니다.
합의안에 담긴 것들
잠정합의안의 핵심은 기본급 2.6% 인상과 특별승호 3호봉 적용입니다. 기본급 인상분은 올해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되며, 특별호봉 상승분과 자연상승분을 더하면 월 22만8000원 수준의 인상 효과가 예상됩니다. 일시금 600만원은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타결축하 및 노사화합장려금 20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으로 구성됐습니다. 명절상여금은 200만원에 기본급의 20%를 더 지급하고, 2028년 이후 정률 지급분을 30%로 높이기로 했습니다. 교대휴일수당 추가와 상주 및 정비수당 인상, 배우자와 자녀를 포함한 의료비 지원 개선도 포함됐습니다. 노조는 이번 합의를 조합원의 뜻을 반영한 최선의 결과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역 경제와 남은 변수
포스코는 국내외 철강 수요 둔화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을 고려해 조속한 현장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포항 지역 상권과 협력업체들도 장기 분규로 제철소가 멈출 경우 생계 피해가 커질 수 있다며 대화 타결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투표 결과는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2023년 잠정합의안은 투표율 97.4%, 찬성률 50.9%로 간신히 가결됐고, 2024년에는 찬성률 약 70%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투표에서 과반 찬성이 나오면 노사 리스크가 조기에 해소되고 지역 경제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