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총재 선거 격전…후보들 과거사 인식, 한일 관계 뇌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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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5:47

발행: 2025년 10월 1일 오후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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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가 막바지로 향하며 고이즈미 후보의 의혹 제기, 다카이치 후보의 강경 역사관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시바 총리의 한일 관계 개선 노력에도 불구하고, 차기 총리의 역사 인식에 따라 양국 관계가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일본 언론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막판 변수와 한일 관계 향방

일본 집권 자민당의 차기 총재를 선출하는 선거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후보들의 막판 경쟁과 더불어 이들의 역사관이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최근 셔틀 외교 재개 등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는 한일 관계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다시 경색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후보와 쟁점: 고이즈미 의혹과 역사관 대립

현재 주요 후보로는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이 거론됩니다.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의원 대상 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상이 72명의 지지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하야시 관방장관은 57명,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37명의 지지를 얻으며 뒤를 쫓고 있습니다.

하지만 고이즈미 후보는 최근 '당원 무단 탈당' 의혹과 '댓글 공작' 논란에 휩싸이며 악재를 맞았습니다. 주간지 슈칸분슌은 고이즈미 측근이 당원 826명의 탈당을 본인 동의 없이 처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으며, 고이즈미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터넷 방송 댓글 요청 논란으로 사과했던 고이즈미 후보로서는 선거 막판 지지세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겠습니다.

반면,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강경한 역사관으로 한국 내에서 경계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다케시마의 날'에 장관급 대신을 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독도 문제에 있어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이러한 후보의 당선은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한일 관계, 차기 총리에 달렸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퇴임을 앞두고 부산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지며 한일 관계의 토대를 공고히 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시바 총리는 한국에 대한 이해가 깊은 정치가로 평가받는데, 양국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 저출생·고령화 등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해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과의 협력이 일본에게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차기 총리 선출 결과에 따라 이러한 개선 흐름이 계속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이시바 총리의 방한이 우호적인 한일 관계를 위한 준비 작업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관계가 순조롭게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대통령 지지층 내에서도 역사 문제에 대한 불만이 존재하고, 새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을 강행할 경우 이러한 불만이 분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마에하라 세이지 의원은 다카이치 후보가 당선될 경우 야스쿠니 신사 참배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며, 북·중·러의 위협 앞에서 한미일 3각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내 여론만을 중시하는 듯한 그의 발언은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차기 일본 총리의 역사 인식과 외교 정책 방향이 한일 관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