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실적과 밸류에이션 조정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마린솔루션이 2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을 받았습니다. NH투자증권은 특수선 성장 불확실성을 반영해 HD현대중공업의 목표가를 17% 하향했고, 마린솔루션 역시 컨설팅 비용과 벙커링 부진으로 목표가가 내려갔습니다.
다만 두 기업 모두 영업이익률 15%에서 19%대의 탄탄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본업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2분기 영업이익 9,92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며, 마린솔루션도 고유황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933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터센터 향 엔진 사업의 핵심
증권가가 단기 실적 너머 진정한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는 건 AI 데이터센터 향 엔진 사업입니다. iM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HIMSEN 엔진을 기반으로 3GWh 규모의 전력 공급 능력을 확보하며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분석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건 마린솔루션이 쥐고 있는 엔진 유지보수 독점 라이선스입니다. 데이터센터 엔진은 선박보다 정비 주기가 짧은 3년으로 예상되어, 25년 운영 기준 총매출액이 엔진 매출의 약 2.5배에 달하며 고수익 서비스 매출 구조를 확립할 수 있습니다.
2030년 폭발적 성장을 향한 시너지
장기적으로는 2030년을 전후로 데이터센터 부문에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됩니다. SK증권은 애프터마켓과 운영 유지보수 서비스 시장이 본격화되면 고수익 구조가 완성된다고 보았고, 부유식 데이터센터 개조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습니다.
대규모 자본 지출이 필요한 인프라 사업의 특성상 글로벌 투자사 KKR과의 협력 가능성도 긍정적인 요소입니다. 결국 현재의 밸류에이션 조정은 일시적 모멘텀 둔화에 불과하며, 중속엔진 증설과 수주 확대가 가시화되면 기업 가치 재평가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