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역대 최대…부작용·불법 광고 급증 '경고등'

한헤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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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일 오후 7:16

발행: 2025년 10월 2일 오후 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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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2024년 162만 건, 1,592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키 크는 주사'로 오인되어 사용이 늘면서, 부작용 사례는 2.7배, 중대 부작용은 18배 급증했습니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 처방도 늘고 있으며, 온라인 불법 광고도 급증하여 정부의 관리 감독 강화와 제도적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 역대 최대…부작용·불법 광고 급증 '경고등'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량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관련 부작용 사례와 온라인 불법 광고 또한 급증하고 있어, 보건 당국의 관리 감독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키 크는 주사'라는 인식으로 오남용되는 사례가 늘면서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의 쓰임새와 현실

성장호르몬 주사는 뇌하수체 성장호르몬 분비 장애, 터너증후군 등 특정 질환을 앓는 환자의 성장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상적인 성장 발달을 보이는 아동에게도 '키를 키우는 주사'라는 인식으로 널리 처방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기준, 성장호르몬 주사 처방 건수는 162만 1154개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처방액 역시 1,592억 5,400만 원으로, 2020년(596억 원)과 비교했을 때 약 2.7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는 급여 처방만을 집계한 것으로, 비급여 처방까지 고려하면 실제 시장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방 대상 연령층을 살펴보면, 1014세 남자아이들이 3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같은 연령대의 여자아이, 59세 남아, 여아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에게도 2만 건이 넘는 주사가 처방되는 등 어린 나이부터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부작용 사례도 급증…안전성 우려 커져

성장호르몬 주사제 처방 증가와 함께 부작용 사례도 심각한 수준으로 늘고 있습니다. 2023년 기준, 성장호르몬 주사 관련 부작용 보고 건수는 총 1,809건으로, 2020년(660건) 대비 약 2.7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폐렴, 충수염, 상태 악화, 미코플라스마 폐렴 등 중대 부작용 사례는 2020년 9건에서 2023년 165건으로 무려 18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환자 안전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키 크는 주사' 오인 부추기는 온라인 광고

성장호르몬 주사가 '키 크는 주사'로 오해되면서, 온라인상에서의 불법 판매 및 과대 광고 또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관련 불법 광고 적발 건수는 2021년 2건에 불과했으나, 2023년 8월 기준 111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성장호르몬 제제가 질병 치료 목적의 전문의약품임을 강조하며, 정상인에게 과량 투여 시 거인증, 말단비대증과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관리 감독 강화 및 제도적 대책 시급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인순 의원은 성장호르몬 주사의 남용 문제를 지적하며, 보건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관리 감독 강화 및 제도적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성장호르몬 주사가 의학적 필요성이 없는 경우에도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상황은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확한 정보 제공과 함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