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 공천 파열음…보수 표 분산 우려 속 다자구도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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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4월 8일 오전 8:20

발행: 2026년 4월 6일 오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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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에서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주호영, 이진숙 씨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아지며 보수 표 분산 우려가 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이 혼란을 기회로 선거 체계를 강화 중입니다. 주호영 씨의 8일 기자회견 결과가 선거 판도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구시장 선거, 다자구도로 번지나

6·3 지방선거를 앞둔 대구시장 선거판이 예상치 못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국민의힘의 공천 과정에서 배제된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시사하면서, 보수 진영의 표심 분산이 현실적인 우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가 본격적으로 캠프를 꾸리며 도전장을 내밀었고, 여기에 김한구 예비후보까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선거 구도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있죠. 전통적인 보수 텃밭으로 알려진 대구에서 치러질 이번 선거는 이제 국민의힘 후보, 김부겸 후보, 그리고 여러 무소속 후보들이 격돌하는 다자구도로 흐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공천 파열음과 무소속 출마 기로

이번 혼란의 시발점은 국민의힘의 공천 관리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위원장을 대구시장 경선 후보에서 배제한 '컷오프' 결정이었습니다. 6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은 이 결정에 강하게 반발해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기각되자 항고장까지 제출하는 등 법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힐 예정인데, 그의 선택은 대구 지역 정계에 충격파를 던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진숙 전 위원장은 장동혁 대표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권유했지만 “기차는 떠났다”며 단호히 거절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구시장 출마 의지를 공고히 하며, 중앙당의 일방적인 결정을 비판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당 지도부는 이들의 무소속 출마를 막기 위해 총력 설득에 나섰지만,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성일종, 유영하 의원 등이 주호영 의원을 직접 만나 무소속 출마를 만류했고, 장동혁 대표는 이진숙 전 위원장에게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완강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당 내부에서는 보수 표가 분산되어 결국 민주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위기감이 팽배합니다. 여기에 김한구 예비후보까지 공천 과정의 불공정성을 이유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했고, 당내 현장 최고위원회에서는 지도부를 향한 쓴소리가 끊이지 않으며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기회와 향후 전망

이러한 보수 진영의 혼란 속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총리는 오히려 기회를 잡고 선거 체계를 빠르게 갖춰가고 있습니다. 그는 초대 민선 대구시장인 문희갑 전 시장을 만나는 등 지역 기반을 다지고, 행정 전문가인 채홍호 전 대구시 행정부시장을 총괄정책본부장으로 영입했습니다. 특히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지지 선언은 보수 진영 내부의 균열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탈영병’에 비유하며 강하게 비판했지만, 이는 대구 정치 지형이 단순하지 않음을 반증하는 모습이었죠.

앞으로의 핵심 변수는 주호영 의원의 8일 기자회견 결과일 것입니다. 그가 무소속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국민의힘 공천 후보와의 표 분산은 거의 불가피해 보입니다. 이진숙 전 위원장의 출마도 유력한 상황에서, 보수 표가 세 갈래 이상으로 나뉠 가능성은 김부겸 전 총리에게 큰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호영 의원이 당의 설득에 응해 출마를 포기한다면 당내 화합의 신호탄이 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의 경직된 국면을 고려할 때 쉽지 않은 선택입니다. 결국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한 양자 대결을 넘어 지역 정서, 개인적 정치적 계산, 그리고 당 내부 갈등이 복잡하게 얽힌 승부로 기록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