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안보 우려와 제재 가능성
미국 백악관이 알리바바가 중국 인민해방군에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 민감한 고객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넘겼다는 기밀 메모를 작성했습니다. 이는 화웨이, 틱톡에 이어 알리바바까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빅테크로 지목되며 미중 갈등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알리바바가 제공한 정보 중에는 해커 공격 위험이 큰 ‘제로데이 취약점’ 관련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죠.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알리바바가 자사 클라우드 이용자들의 IP 주소, 와이파이 정보, 결제 기록 등 민감한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제공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는 알리바바가 중국 법률의 적용을 받아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이미 중국이 미국과의 충돌 시 미국 인프라를 침해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어, 현대전에서 정보전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사안이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와 중국 정부의 강력 부인
알리바바는 파이낸셜타임스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기사에 담긴 주장이 '완전히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고객 데이터 접근 권한 및 AI 서비스 제공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며,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허위 정보 유포라고 주장했죠. 알리바바는 이번 보도가 최근 미중 무역 합의를 훼손하려는 시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중국 정부 역시 미국의 주장을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일축하며, '극도로 무책임하고 사실을 완전히 왜곡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정보 유포의 배후에 불순한 의도가 있음을 암시하는 주장으로, 미중 간 외교적 마찰로까지 번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 의회의 대응과 향후 전망
미 하원 중국공산당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안을 계기로 중국 기업의 시장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이미 자국 빅테크와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며 안보 강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만남으로 일시 완화되는 듯했던 미중 관계는 이번 알리바바 의혹으로 다시 긴장 국면에 접어들 수 있습니다.
미국 행정부는 알리바바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과 디지털 무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리바바 측이 계속해서 의혹을 부인하고 나서는 만큼, 앞으로 양측의 입장 차이가 어떻게 해소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