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국감서 북한 지뢰 대응 공방, 차지훈 대사 전문성 논란

S경K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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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14일 오후 12:52

발행: 2026년 10월 14일 오전 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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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엔 한국대표부 국정감사에서 북한 비무장지대 지뢰 폭발 대응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차지훈 대사는 유엔 안보리 논의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고, 야당은 주요국 협의 부족과 전문성을 문제 삼았습니다. 강경화 주미대사는 북한의 의도적 매설을 강조했고, 정부는 책임 규명과 긴장 완화를 병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유엔 국감의 핵심 쟁점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주유엔 한국대표부에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가 열렸습니다. 핵심 주제는 북한이 비무장지대 군사분계선 남쪽에 매설한 지뢰 폭발 사건에 대한 대응이었습니다. 차지훈 주유엔 대사는 유엔 안보리 차원의 논의 여부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지는 미정’이라며 정부의 전략적 결정이 아직 없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국감의 핵심은 북한 도발을 안보리 의제로 끌어올릴지, 대표부가 주요국과 얼마나 협의했는지였습니다.

차 대사는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문제를 제기했고, 안보리 논의 여부는 별도로 판단하겠다고 했습니다.

여야 공방과 전문성 논란

국민의힘 의원들은 안보리 주요국과의 사전 협의 부족을 집중적으로 지적했습니다. 김건 의원은 지뢰 사건이 정전협정 위반이자 남북 접경지역 요새화와 연결된다며 구속력 있는 안보리 결정을 강조했습니다. 대북 대응의 속도와 실효성을 둘러싼 책임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대북 제재의 축은 유지하되 북미 대화 재개 등 외교적 공간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차 대사의 변호인 출신 경력과 비전문 외교관 임명, 가족의 뉴욕 관저 거주 등을 문제 삼았습니다. 차 대사는 비직업 외교관이 많다며 반박했습니다.

강경화 발언과 정부 메시지

강경화 주미대사는 국정감사에서 이번 사건이 ‘불의의 사고는 분명히 아니다’라며 북한이 인위적으로 매설한 지뢰라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정동영 장관의 ‘불의의 사고’ 표현이 북한의 주장에 악용될 수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외교 메시지의 일관성과 책임 소재가 새 쟁점으로 떠오른 겁니다.

주미대사관은 강 대사의 발언이 부상 장병과 가족을 위로하려는 취지라고 해명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책임을 묻되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국감은 북한 대응의 실효성과 외교 메시지 관리 능력을 드러낸 자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