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 5위, 삼성전자
인터브랜드의 2026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삼성전자가 7년 연속 세계 5위에 올랐습니다. 브랜드 가치는 1,052억 달러로 전년보다 16% 상승했는데요. 아시아 기업 중 글로벌 5대에 든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합니다.
상승 배경에는 반도체가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고부가가치 메모리 공급을 늘리고 세계 최초로 HBM4 양산에 나서며 기술 선도력을 보여줬습니다. 반도체 부문의 역대 최대 실적과 AI 경쟁력 강화가 브랜드 가치에 반영된 겁니다. DX 부문도 모바일과 TV, 생활가전에 개인화된 AI 경험과 연결성을 확대했습니다. 갤럭시 Z 폴드8의 4대3 화면 비율과 원삼성 전략도 평가에 힘을 보탰습니다.
기술기업으로 넓힌 현대차
현대자동차는 브랜드 가치 250억 달러로 종합 29위, 자동차 부문 4위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부문 순위는 전년보다 두 계단 올랐고, 2005년 첫 진입 이후 브랜드 가치는 17년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완성차 업체를 넘어 기술기업으로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대목입니다.
지난해 매출은 186조2,545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고였습니다. 미국 시장에서 연간 100만 대를 팔았고,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96만 대를 넘었습니다. 투싼 하이브리드와 아이오닉 9가 해외에서 성과를 냈고,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미국 공장 훈련과 엔비디아 협력, 플레오스를 통한 SDV 전환도 브랜드 신뢰를 높인 요인으로 꼽힙니다.
브랜드 가치를 가른 공통점
두 회사의 공통점은 제품 판매만이 아니라 미래 기술 투자를 브랜드 경쟁력으로 연결했다는 점입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AI, 현대차는 전동화와 로보틱스, SDV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냈습니다. 인터브랜드는 재무성과와 브랜드 영향력, 경쟁력을 종합해 순위를 매기는데요. 단기 실적보다 기술 변화에 얼마나 빠르게 대응하느냐가 글로벌 브랜드 순위를 가르는 셈입니다.
시장 불확실성은 남아 있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각각 반도체와 모빌리티 기술로 브랜드 가치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