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1천억 지원 의결했지만…홈플러스, MBK 조건 갈등에 생사 기로

브뉴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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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6월 18일 오후 10:02

발행: 2026년 6월 18일 오후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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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회생을 위한 2,000억 원 긴급자금을 둘러싼 메리츠금융과 MBK파트너스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메리츠는 1,000억 원 지원을 의결했지만 나머지 1,000억 원을 MBK에 요구했고, MBK는 이미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추가 지원이 불가하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7월 3일이 임박한 가운데,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의 불안이 커지며 정부 개입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7월 3일 시한 앞둔 홈플러스 생사 기로

홈플러스가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인 다음 달 3일을 앞두고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약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이 필요한데요.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1,000억 원 지원을 의결했지만, 나머지 1,000억 원을 최대주주 MBK파트너스가 조달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어 실제 집행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7월 3일 회생계획안 가결 시한이 홈플러스의 운명을 가를 중대 변수입니다. 이미 상품 공급 중단과 납품 대금 미지급 등으로 경영 상황이 급격히 악화된 상태라 시간이 매우 촉박합니다.

메리츠와 MBK의 책임 공방

메리츠는 MBK파트너스가 동북아 최대 사모펀드로서 약 50조 원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김병주 회장의 추정 자산만 99억 달러에 달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홈플러스가 포함된 펀드가 지난해 15.4%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막대한 수익을 거두고 있음에도 추가 지원 여력이 없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MBK는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만 2,200억 원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임원들의 연대보증과 주택담보까지 제공했다며, 메리츠의 요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조건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측 모두 상대방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K는 메리츠가 홈플러스를 살리기보다 파산 후 담보 회수와 초과 수익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협력업체와 노동자의 불안 커져

이번 갈등의 피해는 결국 현장의 노동자와 중소 협력업체들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마트노조는 대규모 실업과 청산을 막기 위해 단식 농성을 이어가며 양측의 책임 공방 중단과 정부의 긴급 금융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익스프레스 매출이 전월 대비 약 48% 회복되는 등 정상 영업의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자금 지원이 이뤄지지 않으면 협력업체의 연쇄 도산과 고용 불안 등 심각한 사회적 파장이 우려됩니다. 자금 조달이 무산될 경우 청산으로 이어지며 막대한 고용 충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결국 대주주와 채권자 모두가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고 조속한 해법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