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의 감격, 이상엽의 역전 우승과 캐디 여자친구의 특별한 지원

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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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0일 오후 12:21

발행: 2026년 4월 20일 오후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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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선수가 10년 만에 KPGA 투어 개막전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라운드 초반 연속 버디로 기선을 제압한 그는 캐디이자 여자친구의 심리적 지원을 큰 힘으로 삼았으며, 이 우승으로 콘페리 투어 진출과 덕춘상 수상을 새로운 목표로 삼게 됐다.

드라마처럼 펼쳐진 10년 만의 정상

23언더파 265타. 지난 19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에서 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우승자가 결정됐습니다. 이상엽(31) 선수가 2위를 2타 차로 따돌리며 정상에 올랐는데요. 이 우승은 그에게 2016년 이후 10년, 무려 104개 대회 만에 찾아온 통산 두 번째 승리입니다. 단순한 우승이 아닌, 군 복무와 슬럼프를 딛고 일어선 감격의 부활이었습니다. 대회 최다 언더파 기록을 경신하며, 코스 난이도가 높은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죠. 우승 직후 그는 “믿기지 않는다”는 소감을 전하며 오랜 시간의 무게를 털어내는 듯했습니다.

초반 폭풍 버디로 완성한 역전 드라마

이번 우승의 백미는 단연 최종 라운드에서 펼쳐진 역전극이었습니다. 3라운드까지 2타 뒤진 상황에서 시작한 이상엽 선수는 1번 홀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1번에서 3번 홀까지 연속 버디를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선두를 탈환했고, 4번에서 6번 홀까지 버디를 추가하며 추격자들과의 격차를 벌려나갔죠. 이어 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혔습니다. 결국 최종 라운드에서만 8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 압도적인 기세로 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경쟁자였던 권성열 선수가 15번 홀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추격이 주춤한 틈을 확실히 잡은 것이 승부처였습니다.

캐디이자 여자친구, 심리적 버팀목의 힘

이번 우승 뒤에는 특별한 조력자가 있었습니다. 바로 그와 함께 그린을 누볐던 캐디이자 여자친구였습니다. 이상엽 선수는 우승 인터뷰에서 그녀의 존재가 심리적으로 큰 도움을 주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습니다. 군 전역 후 슬럼프를 겪고, 지난해에는 시드마저 잃었던 그에게 안정감을 주는 버팀목이었다는 거죠. 두 사람은 내년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이며, 이상엽 선수는 프러포즈는 개인적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우승은 프로 골퍼로서의 성과와 동시에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의미 있는 순간이 되었습니다.

새로 짚은 목표, 그리고 더 큰 꿈

이번 개막전 우승으로 이상엽 선수의 올 시즌은 화려하게 시작됐습니다. 원래의 목표는 시드 유지에 머무는 것이었지만, 우승으로 인해 목표 지평이 확 넓어졌죠. 그는 이제 상반기 상위 성적을 바탕으로 미국 콘페리 투어 진출을 구체적으로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대상이지만, 당장은 ‘한 타, 한 홀에 집중’하며 과정을 중요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특히 그는 진짜 목표로 ‘덕춘상(최저타수상)’ 수상을 꼽으며, 묵묵히 응원해준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10년의 기다림을 끝내고 찾아온 이번 우승이 그에게는 안정감을, 팬들에게는 기대감을 안겨준 셈입니다. 이제 그의 다음 행보에 더 많은 이들이 주목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