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이재용 자택 농성과 보상 격차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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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8일 오후 8:05

발행: 2026년 9월 18일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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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DX 부문 동행노조가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에 나섰습니다. DS와 DX의 성과급 격차로 초기업노조는 과반 지위를 잃고 DS 중심으로 재편 중입니다. 최승호 위원장의 개인정보 유출 혐의와 장인 업체 거래 의혹으로 내홍도 커졌고, 준법감시위원회 노동인권소위는 성과급 제도와 노노 갈등의 영향을 논의했습니다.

한남동으로 향한 노조

삼성전자 DX 부문 중심 동행노조가 이재용 회장 자택 인근에서 무기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조합원 40여 명이 텐트를 설치하고 번갈아 자리를 지키며, DX 부문을 뜻하는 영정 사진을 들고 행진하기도 했습니다. 요구는 같은 회사이니 같은 권리를 원한다는 겁니다. DX 부문에 자사주 1000주, 약 2억6000만원어치를 추가 지급하고, 전사 성과에 기반한 보상 배분과 기본급 인상률을 동일하게 적용하라는 주장입니다. 이 회장 자택 앞은 노사 갈등 때마다 농성장이 되어 왔습니다.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도 함께 농성 중입니다.

보상 격차가 부른 노조 재편

배경에는 DS와 DX 부문의 성과급 차이가 있습니다. 지난 5월 노사 합의로 DS에는 영업이익 10.5퍼센트 특별성과급이 도입됐고, DX는 600만원 상당 자사주 지급에 그쳤습니다. 이 격차로 조합원 이탈과 노조 간 갈등이 커졌습니다. 초기업노조는 4월 최초 과반노조가 됐지만, 6월 DX 이탈로 5만8000명으로 줄며 과반 지위를 잃었습니다. DX 직원 중 초기업노조 비율은 3월 말 28.1퍼센트에서 8월 말 1.0퍼센트로 급락했습니다. 보상 격차가 노조 재편의 방아쇠가 된 셈입니다. 초기업노조는 신규 가입을 DS 임직원으로 제한하는 규약 개정을 추진하고, 2027년부터 동행노조와 분리 교섭할 계획입니다.

내홍과 준감위의 시선

초기업노조 내부 갈등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최승호 위원장은 임직원 10만여 명의 개인정보로 노조 가입 명단을 작성한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노조는 선처 탄원서를 모으며 전자서명 비용으로 약 2000만원의 노조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장인 업체 거래와 조합비 카드 포인트 개인 귀속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일부 간부는 의혹을 외부에 알렸다가 불신임 투표 대상이 됐습니다. 투표는 22일까지 진행되며 3분의 2 이상 찬성 시 가결됩니다. 준법감시위원회 노동인권소위는 첫 회의에서 성과급 제도와 노노 갈등의 영향을 논의했습니다. 노사 협상이 진전되지 않으면 농성과 내홍은 더 길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