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트럼프 10년 발언 분석, 욕설 2.5배와 장황한 연설에 인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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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7:05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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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10년 치 공개 발언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한 결과 욕설과 단정적 표현, 장황한 연설이 크게 늘었습니다. 유세장의 반복 발언과 부적절한 언행도 논란을 키웠고,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쟁이 다시 불붙었습니다. 백악관은 인지평가 만점과 판단력을 강조하며 반박했습니다.

AI로 본 10년의 변화

뉴욕타임스가 트럼프 대통령의 2015년부터 최근까지 연설과 인터뷰, 소셜미디어 게시물 6500여 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했습니다. 욕설은 1만 단어당 6개에서 15개 안팎으로 늘어 약 2.5배가 됐고, ‘항상’과 ‘절대’ 같은 단정적 표현도 19% 증가했습니다. 평균 연설 시간은 42분에서 85분으로 길어졌고, 횡설수설하는 발언 빈도는 2016년 대선 때보다 2.5배 높았습니다.

어휘 수준은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 정도로 10년 전과 비슷했습니다. NYT는 이런 변화가 80세라는 나이와 무관하지 않을 수 있다고 봤습니다. 전문가들은 단정적 표현과 자제력 약화가 고령이나 인지 기능 저하 때 나타날 수 있는 징후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공개 발언만으로 의학적 판단을 내릴 수는 없다는 단서도 붙였습니다.

유세장에서 드러난 장면

실제 유세에서는 반복과 착오가 눈에 띄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 유세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윌리 호턴 사건을 소개한 뒤 약 30분 만에 같은 이야기를 다시 꺼냈는데, 두 차례 모두 사실관계가 어긋났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호르몬 해협’으로 잘못 말하거나 노르웨이를 강하게 비난한 장면도 언급됐습니다.

공화당 존 허스테드 상원의원의 신체를 반복해서 언급하고, 불편한 질문을 한 기자에게 고성을 지르는 모습도 논란을 키웠습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개 소통 방식이 10년 전보다 거칠고 저속해졌으며 일관성도 떨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백악관 반박과 남은 쟁점

백악관은 인지 저하 주장을 즉각 반박했습니다. 주치의 숀 바바벨라 박사는 지난 5월 건강검진 보고서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몬트리올 인지평가에서 30점 만점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잉글 백악관 대변인도 날카로운 판단력과 에너지를 강조하며 정치적 올바름에는 관심이 없다고 맞섰습니다.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적 긴장도 배경에 깔려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승리하면 ‘거부권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했고, 이는 공화당 패배 가능성을 일부 인정한 발언으로 읽혔습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발언 통계와 건강 검진 결과, 선거를 앞둔 정치적 이해관계가 맞물린 쟁점으로 남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