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하순 폭염 기승, 전남광주 온열질환자 300명 돌파·축산수산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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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후 7:46

발행: 2026년 8월 25일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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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하순 전국적 폭염이 기승을 부리며 전남광주 지역 누적 온열질환자가 308명을 돌파했습니다. 가축 40만 마리와 양식어류 45만 마리가 폐사해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 서태평양에서 21개의 태풍이 발생했으나 이중 열돔으로 한반도는 피해갔습니다. 다만 태풍이 남쪽 습한 공기를 밀어올려 찜통더위를 가중시키고 있어 당분간 철저한 건강관리가 필요합니다.

8월 하순을 넘어서며 전국적으로 극심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남부지방은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중심으로 누적 온열질환자가 308명에 달했으며, 7월 24일 하루에만 10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공식적인 사망자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폭염에 숨이 턱 막히는 남부지방

축산과 수산 분야에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265개 농가에서 닭 36만 마리, 오리 2만 9천 마리, 돼지 1만 1천 마리 등 총 40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고, 29개 어가에서는 광어와 강도다리 등 45만 마리 이상의 양식어류가 폐사했습니다. 잠정 피해액은 축산 분야 26억 원, 수산 분야 21억 원에 달하는데요. 이번 폭염은 인명 피해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습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구례 산간과 완도 여서도를 제외한 전역에 폭염특보를 확대 발표했습니다. 순천 황전에서는 36.5도, 광양읍에서는 36.4도의 고온이 기록되었고, 해안과 도심을 중심으로는 밤사이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태풍은 많았지만 한반도를 피해간 까닭

올해 서태평양에서는 태풍 발생이 유독 활발했습니다. 8월 현재까지 21개의 태풍이 발생해, 평년 연평균 25개의 80% 수준을 이미 채운 상태인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개나 많고, 2023년과 2024년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다행히 한반도로 직접 상륙한 태풍은 없었습니다. 한여름 동안 이중 열돔 현상이 한반도를 뒤덮어 태풍의 북상을 막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18호 태풍 사우델과 같은 강력한 태풍들이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중국과 일본 쪽으로 비껴가면서,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를 한반도로 지속적으로 밀어 올리고 있습니다. 태풍은 직접 닿지 않았지만, 오히려 한반도의 무더위를 더욱 심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가을이 다가오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수축할 경우, 태풍의 이동 경로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변수입니다. 바다 수온이 여전히 30도 안팎으로 높아 태풍 발달에 충분한 에너지가 남아있어 철저한 경계가 필요합니다.

비가 와도 꺾이지 않는 찜통더위

26일에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에 5~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낮아지겠지만, 비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아져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찜통더위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부지방은 맑은 날씨 속에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낮 기온이 35~36도까지 치솟겠고, 도심과 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야가 나타나겠습니다. 더구나 경북 영천과 경산, 경남 밀양과 양산, 전북 정읍 등 남부를 중심으로 가뭄 경계 및 주의 단계가 발령되며 용수 관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당분간 높은 습도와 기온이 맞물려 찜통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일요일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지만, 폭염의 기세가 완전히 꺾일지는 지켜봐야 합니다. 시민들께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야외활동 자제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셔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