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무력 충돌 엿새째...내륙까지 공습 확대에 전면전 우려 고조

KV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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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7일 오전 7:46

발행: 2026년 7월 16일 오후 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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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엿새째 지속되며 전면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테헤란 인근과 남부 해안을 포함한 이란 내륙까지 공습 범위를 확대했고,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를 보복 공격하며 맞서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된 양해각서 위반을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어 중동 지역 안보에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습 범위 넓어지는 미국과 이란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엿새째 이어지며 전면전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군은 이란 남부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넘어 수도 테헤란 외곽과 내륙 곳곳까지 공습 범위를 확대했는데요. 이란 역시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에 주둔한 미군 기지를 겨냥한 보복 공격으로 맞서고 있어 중동 전역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지난 16일 테헤란 인근과 반다르아바스, 게슘섬 등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특히 이란의 탄도미사일 생산 시설과 우주 프로그램 관련 시설이 위치한 곳을 집중 타격했으며, 호르무즈 해협으로 향하던 유조선까지 무력화하며 해상 봉쇄망을 강화했습니다. 이란은 이에 굴하지 않고 미군 자산과 방공망을 공격하며 유엔 헌장에 근거한 자위권 행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무력 충돌은 단순한 군사적 대립을 넘어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지정학적 요충지를 둘러싼 핵심 이해관계의 충돌입니다.

모호했던 합의와 되풀이되는 위기

갈등의 불씨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침공 이후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잠정 휴전과 양해각서 체결이 있었지만, 통행권에 관한 모호한 합의 내용과 양측의 상반된 해석이 다시 전쟁으로 이어졌습니다. 백악관은 이란이 상선 공격으로 양해각서를 위반했다고 비판하는 반면, 이란은 미국의 일방적인 공격 압박에 맞서는 것이라고 맞받아대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한 비판도 나옵니다. 전략적 사전 준비 없이 위협과 임기응변을 반복하며 상황을 관리하려 했다는 지적인데요. 통행료 징수를 하루 만에 번복하는 등 일관성 없는 메시지가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는 분석입니다. 이란이 보여주는 전략적 합리성을 간과하고 단순히 위협으로만 다룬 서구의 시각이 결국 현재의 위기를 자초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경제적 파장도 우려됩니다. 다행히 미국의 국내 에너지 생산 확대 덕분에 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지만, 분쟁 장기화 시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안은 불가피합니다.

전면전 가능성과 협상의 실마리

현재 미국은 2척의 항공모함과 20척 이상의 군함, 수십 대의 항공기를 동원해 이란에 대한 해상봉쇄를 전면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최후통첩 시한은 정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이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와 교량 등 기반 시설을 추가 타격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면 이란 중앙군사본부는 단순한 비례적 타격이 아닌 더 강력하고 파괴적인 우월한 타격을 예고하며 협상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럼에도 백악관은 이란이 막후에서 여전히 대화와 합의를 원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어, 극한 대립 속에서도 협상의 실마리가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결국 양측 모두 전면전의 비용을 감내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현재의 강 대 강 대립은 조건을 맞추기 위한 고강도 압박 과정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주변국들이 미군의 공격 거점으로 이용되는 상황이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으로의 분쟁 확산은 막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