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규제 후 코스닥 32% 급등...순환매와 정책이 살린 시장

a마e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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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8월 10일 오후 7:49

발행: 2026년 8월 10일 오전 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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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7거래일간 32% 급등하며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거래대금 비중이 회복되었고, 반도체 대형주에서 소부장·바이오·로봇으로 순환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부의 승강제 도입과 부실기업 퇴출 등 시장 체질 개선 정책이 더해지면서 하반기 천스닥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심도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레버리지 규제가 바꾼 코스닥 흐름

8월 들어 코스닥 시장이 심상치 않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8월 10일 지수는 854선까지 오르며 최근 7거래일 동안 32.5%나 급등했는데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54억 원과 5,661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거래대금은 7조 원을 넘어서며 시장의 열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변화의 배경에는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금융당국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규제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만 몰렸던 투기성 자금이 코스닥의 자금을 빨아들이던 현상이 역전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된 것입니다. 실제로 규제 이후 해당 레버리지 상품 거래대금은 12조 원대에서 8,000억 원대로 급감했고, 코스닥 거래대금 비중은 27%까지 회복되었습니다.

소부장·바이오로 퍼지는 순환매

코스닥의 반등은 단순한 지수 랠리에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기존 반도체 대형주에서 벗어난 자금이 헬스케어, 로봇, 2차전지, 소부장 종목으로 퍼지며 순환매 장세가 본격화되고 있는데요. 알테오젠은 14% 이상 급등했고,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에코프로비엠 등도 두 자릿수 상승을 기록하며 중소형 성장주들의 저점 매수세가 이어졌습니다.

수급 면에서도 변화가 뚜렷합니다. 기관은 지난 일주일간 8,142억 원을 순매수하며 시장을 주도했고, 15~20세 젊은 투자자들의 계좌 개설도 53.8% 급증하며 새로운 동력이 추가되었습니다. 물론 외국인은 여전히 일부 순매도세를 보이며 경계심을 완전히 풀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천스닥 회복을 위한 구조적 과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정책적 호재도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스닥 승강제를 도입해 프리미엄, 스탠다드, 관리군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8월 13일부터는 30거래일 연속 1,000원 미만인 동전주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는 부실기업 퇴출 조치를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런 체질 개선이 성공하면 코스닥 지수가 1,039선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대한 경계론도 존재합니다. 일각에서는 지금의 상승이 레버리지 규제로 인한 일시적 수급 개선에 기인한 단기 반등일 수 있다고 지적하는데요. 코스닥이 진정한 천스닥 회복을 이루려면 구조적인 체질 개선과 실적 뒷받침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은 시장 참여자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현재 코스닥은 AI 산업 성장과 정책적 지원이라는 두 축을 안고 있지만, 전체 기업의 35%가 여전히 저수익 구조인 점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승강제와 부실기업 퇴출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로봇과 바이오가 다음 주도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가 하반기 시장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