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법 카드, 선거 한 달 앞두고 부상
2026년 11월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란법 발동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타임 인터뷰에서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묻는 질문에 "어떤 것도 배제하거나 확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겁니다.
내란법은 폭동이나 내전 같은 극단적 상황에서 군대를 동원해 질서를 회복하도록 하는 법률입니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트럼프가 지지층의 요구를 활용해 모호한 입장을 취하며 내부 결집을 시도하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낮은 지지율과 공화당의 고민
트럼프는 텍사스 덴턴에서 전국 순회 유세를 시작하며 자신의 2기 성과에 A+를 줬습니다. 하지만 AP 조사에서 전체 지지율은 26%, 물가정책 지지율은 17%에 그쳤습니다.
공화당은 2024년 대선 결과를 기준으로 텍사스와 플로리다에서 선거구를 재편했습니다. 하원 의석 확대를 노린 전략인데, 선거가 가까워지자 안전지대가 흔들린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쿡 정치보고서는 일부 지역구 평가를 공화당 우세에서 접전으로 조정했습니다. 9월 이후 공화당 단체는 최소 39개 선거구에 추가 자금을 투입했습니다. 생활비 상승과 이란 전쟁, 관세, 이민 정책에 대한 불만이 변수로 꼽힙니다.
분점 정부 가능성과 한국 기업
민주당이 하원이나 상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 분점 정부 가능성도 한국 기업에 중요한 변수입니다. DGA그룹 세미나에서 프렘 쿠마르 CEO는 예산과 지출 절차가 지연되고 무역 및 투자 합의가 재검토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존 러셀 파트너는 의회가 공직을 이용한 사익 추구 여부를 조사할 수 있으며, 트럼프 취임식이나 미국 건국 250주년 행사 등에 기부한 기업에 자료 제출 요구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조선업은 국방수권법, 기술기업은 AI와 반도체 관련 의회 조사를 주시해야 한다는 조언입니다. 결국 새 의회의 위원회와 의원을 미리 파악하고 지역구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을 설득하는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