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장 경선 본격화... '월드클래스'와 '세대교체'의 정면 대결

이부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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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8일 오후 7:20

발행: 2026년 3월 28일 오후 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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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현역 박형준 후보는 '월드클래스 도시' 비전과 진행 중인 대형 사업의 연속성을, 주진우 후보는 '세대교체'를 통한 변화와 새로운 추진력을 내세우며 정면 대결합니다. 박 후보는 3040 전문가 영입으로, 주 후보는 젊은 실무진과 SNS 전략으로 차별화된 조직을 구축했습니다. 앞으로 TV 토론과 당내 경선을 통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공식 출발한 부산시장 경선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경선이 본격적인 선거전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현역 박형준 시장과 주진우 국회의원이 28일 하루 차이 없이 각각 선거 캠프 개소식을 열며 공식적으로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두 후보는 같은 날 오전, 서로 다른 구역에서 지지자들과 당 관계자들을 모아 놓고 출사표를 던졌는데요, 이로써 6·3 지방선거를 앞둔 부산 정치판은 본격적인 경선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박형준 후보는 부산진구 부전역 인근에서 '월드클래스 도시 부산'을 슬로건으로 내걸었습니다. 그는 개소식에서 "운전 잘하는 사람을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비유를 들어 자신의 경험과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손흥민 선수처럼 세계가 인정하는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등 진행 중인 대형 사업의 연속적 추진을 주요 메시지로 삼았습니다. 한편, 주진우 후보는 부산시청 맞은편 연제구에서 '세대교체 강한부산'을 외쳤습니다. 51세의 나이를 강조하며 "한참 일할 나이"라고 말했고, 변화와 새로운 추진력을 앞세워 기존과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맞붙은 두 가지 비전의 구체적 전략

두 후보의 경쟁은 단순한 슬로건 차이를 넘어 구체적인 조직 전략과 지지층 확보 방식에서도 뚜렷이 갈립니다. 박형준 캠프는 '연속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확장 전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상대 후보에 맞서기 위해 30·40대 법률, 노동, 스타트업 분야 전문가들을 대거 영입하며 '용광로형 통합'을 표방했다는 겁니다. 이는 기존 지지기반을 공고히 하면서도 젊은 층을 포용하겠다는 이중 전략으로 읽힙니다. 또한, 부산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소식이 개소식 날 전해지며, 현 시정의 성과를 강조하는 데 유리한 흐름을 타고 있습니다.

주진우 캠프는 조직 구성부터 확실한 차별점을 보입니다. 주 후보 측은 1980~1990년대생의 젊은 실무진을 중심으로 캠프를 꾸렸고, 유튜브와 SNS 운영에 강점을 보였던 인력들을 전면에 배치했습니다. 이는 기성 정치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는 유권자, 특히 젊은 층을 직접적으로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입니다. 그는 자신을 '보수 적자'로 소개하며 박근혜 정부 시절과 문재인 정부 시절의 특정 경험을 내세워 보수 핵심 지지층에 대한 신뢰를 어필하고 있습니다. '정정당당한 경선'을 통해 당의 화합과 승리를 도모하겠다는 점도 반복적으로 강조하고 있죠.

향후 치열해질 정책 공방과 당심 잡기

이제 두 후보는 다음 달 2일과 7일 예정된 TV 토론을 통해 정책과 비전을 직접 겨루게 됩니다. 공식적인 대면 토론은 유권자들에게 두 후보를 비교 평가할 결정적인 기회가 될 텐데요, 여기서 제시되는 구체적인 부산 발전 방안의 설득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입니다. 박형준 후보는 가덕도 신공항, BuTX 광역교통망, 글로벌허브도시 사업 등 현재 진행형인 메가 프로젝트들의 성공적 완수를 통한 경제 효과를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주진우 후보는 어떻게 그런 사업들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진할지, 혹은 어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시할지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국민의힘의 최종 후보는 다음 달 11일, 당원 투표 50%와 일반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당원들의 지지와 더불어 일반 시민들의 폭넓은 공감을 모두 얻어내는 것이 승부의 키포인트가 되겠죠. 박형준 후보는 현역 시장으로서의 성과와 안정감을, 주진우 후보는 변화에 대한 갈망과 새로운 에너지를 각자의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부산은 국민의힘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만큼, 이 경선의 결과는 부산의 미래 방향을 넘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정치적 지형 변화의 시작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