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행사가 논란이 된 이유
블랙핑크가 데뷔 10주년을 맞았습니다. 2026년 8월 8일, 멤버들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팬 40명을 초청해 소규모 행사를 진행했는데요.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함께 지난 10년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당연히 팬들의 환호가 이어질 거라고 예상했지만, 현장 분위기와는 다른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터져 나왔습니다. 행사 공지가 단 이틀 전에 올라왔고, 응모 가능 시간은 고작 9시간에 불과했으며, 당첨 인원도 40명으로 극소수였기 때문입니다. 10년이라는 상징적인 날을 기다려온 팬들 입장에서는 섭섭할 수밖에 없는 운영이었죠.
논란이 커지자 멤버 지수는 팬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많은 블링크가 속상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무겁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는데요. 행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제니와 리사 역시 소셜미디어로 고마움을 표했고, 로제는 팬들 덕분에 가수의 꿈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세계를 사로잡은 10년의 기록들
사실 이번 논란 속에서도 블랙핑크가 거둔 성과는 압도적입니다. 2016년 '휘파람'으로 데뷔한 이들은 정규 2집 '본 핑크'로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를 동시에 석권했습니다. 총 11곡을 빌보드 '핫100'에 진입시키며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했죠.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독보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올해 2월에는 전 세계 가수 최초로 유튜브 공식 채널 구독자 1억 명을 돌파했고, 누적 조회수는 426억 회를 넘어섰습니다. 공연 분야에서도 '본 핑크' 월드투어로 약 180만 명을 동원했고, 최근 '데드라인' 월드투어 역시 16개 도시 33회차를 매진시키며 티켓 파워를 보여줬습니다.
개별 활동과 완전체 사이
물론 멤버들이 개별 활동에 집중하면서 완전체 활동에 대한 팬들의 갈증은 커지고 있습니다. 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각자 세계적인 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그룹 전체 행사가 소규모로 진행되면서 팬들의 아쉬움이 더욱 표면화된 것도 사실입니다.
반대로 일부 팬들은 멤버들이 직접 사과한 점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로제가 19살 데뷔 당시를 회상하며 전한 진심 어린 감사는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는데요. 10년간의 신뢰는 단 한 번의 행사로 훼손되지 않는다는 것을 멤버들도, 팬들도 알고 있습니다.
블랙핑크는 앞으로 개인 활동과 완전체 활동의 균형을 어떻게 맞춰갈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10주년을 맞아 던져진 이번 논란이 팬과 아티스트 간 더 깊은 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