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 참사 16일째, KDRT 2진 현지 투입…복구와 실종자 수색 동시 진행

연KKh
19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1일 오후 1:34

발행: 2026년 9월 10일 오후 3:19

요약 생성중...

KDRT 2진이 네팔에 도착해 재건·복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네팔은 통신과 전력 등이 점차 복구되고 있지만 막대한 피해 규모로 장기적 재건 비용이 6조 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 수색은 마무리됐으나 두산에너빌리티와 한국남동발전 등 민간 차원의 한국인 실종자 수색은 지속되며, 이재명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 의사를 존중한 조치를 지시했습니다.

구조에서 재건으로, 구호대의 바통 터치

9월 11일 새벽, 네팔 카트만두 공항에 한국 공군 KC-330 수송기가 착륙했습니다. KDRT, 즉 해외긴급구호대 2진 8명이 1진과 교대하기 위해 현지에 도착한 건데요. 외교부와 소방, 코이카, 국립중앙의료원에서 각각 파견된 이들은 앞으로 일주일간 재건과 복구 활동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이번 파견은 규모 면에서 1진과 확연히 달라졌습니다. 수색과 구조를 맡았던 1진이 44명 규모였던 반면, 2진은 8명으로 줄었는데요. 이는 네팔 정부가 공식 수색 절차를 사실상 마무리하고 복구 국면으로 전환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하지만 소수의 수색 인력도 함께 배치돼 남은 실종자 수색 지원은 이어갈 계획입니다. 수송기에는 국내 NGO가 기업들로부터 기부받은 텐트와 방한의류, 담요 등 1억 8천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 4톤이 함께 실려 현지에 전달됐습니다.

95% 통신 복구에도 남은 거대한 상처

네팔 현지는 조금씩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주요 도로 우회로가 확보되고 통신망의 95% 이상이 정상화됐으며, 피해 가구의 약 80%에는 전력이 다시 공급되고 있습니다. 진흙을 치워낸 학교들이 문을 열기 시작했고, 중국이 지원한 대형 수송 드론은 육로가 끊긴 고립 마을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참사가 남긴 흔적은 여전히 곳곳에서 드러납니다. 주택 7,500여 동이 파손되고 수천 헥타르의 농경지가 매몰되는 등 피해 규모가 막대해, 네팔 정부는 재건에 최소 47억 7천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조 3천억 원이 필요하다고 추산했습니다. 사망자 1,400여 명, 실종자 5,600여 명이라는 인명 피해도 참혹한 수준인데요. 유엔은 네팔이 온실가스 배출 기여도는 낮음에도 기후변화의 큰 대가를 치르고 있음을 지적하며 국제사회의 추가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민간이 이어가는 실종자 수색의 끈

한국 정부의 공식 수색은 마무리됐지만, 기업 차원의 실종자 찾기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6명과 한국남동발전 소속 3명 등 총 9명의 한국인이 아직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데요. 한국남동발전은 셰르파 등 현지 전문 산악인 101명을 투입해 베이스캠프와 산악지대를 샅샅이 뒤졌고, 두산에너빌리티는 헬기와 드론을 늘려 공중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특히 실종자 가족들은 작업자들이 산비탈로 대피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발견하며 생존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실종자 가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필요한 조치를 계속 검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는 주네팔대사관 중심으로 가족 지원을 이어가며, 기존 신속대응팀을 합동대응팀으로 재편해 외교부와 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인력도 현지에 남아 사망자 신원 확인을 돕고 있습니다.

네팔의 참사는 눈앞의 구호와 함께 장기적인 복구, 그리고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이라는 두 갈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습니다. KDRT 2진의 현지 활동과 민간 수색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향후 몇 주가 중요한 관전 지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