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총재, '서학개미' 투자 쏠림에 우려…국민연금 동원 논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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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7일 오후 2:02

발행: 2025년 11월 27일 오후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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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은 총재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로 인한 환율 쏠림 현상과 위험 관리 부재를 우려했다. 정부의 국민연금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한은은 금융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진단하지만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경계를 이어가고 있다.

쿨하다는 해외 투자, 뒤따르는 위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투자 증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특히 레버리지까지 동반된 투자가 확산되면서 위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환율이 해외 주식 투자로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을 지적하며 외환시장의 불균형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고환율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로 인해 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지만, 주식 매도 시 환율 하락으로 실질 수익이 줄어들 수 있는 구조적 위험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AI 관련 주식을 중심으로 한 투자 거품 우려와 맞물려 금융당국의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국민연금 운용,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

한편 정부의 고환율 대응 방안으로 국민연금 활용론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민간이 해외투자를 늘리면 연금은 조절해야 쏠림을 막을 수 있다"며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 전략 조정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국민연금의 해외 투자 확대가 오히려 노후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논리인데요.

그러나 여야 간 첨예한 대립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방침을 "명백한 약탈"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를 국민연금으로 메우려는 시도라고 주장합니다. 장동혁 대표는 "불난 환율 잡으려고 국민연금을 쌈짓돈으로 취급하는 행태"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금융위기론 vs 물가 우려론

이창용 총재는 현재의 고환율 상황이 과거 외채 위기 때와는 다르다고 진단합니다. "금융위기 가능성이 제기되지 않고 있다"며 외환시장 불안은 없다고 못박았는데요. 다만 환율 변동성보다는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이 지속될 경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습니다.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보유액 활용이나 외환 스와프 계약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재는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하면서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남은 과제들

현재 논의되는 해결방안들은 각각의 복잡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열기는 단순히 규제로 막기 어려운 구조적인 현상입니다. 국민연금 운용 전략 조정은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인 반면, 환율 안정화는 시급한 현안이기 때문이죠.

정치권의 대립 속에서도 금융당국은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교육 강화, 위험 관리 시스템 개선, 국민연금의 지속가능한 운용 방안 등 다각도의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환율이 1500원을 돌파할 경우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어, 조속한 합의점 도출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