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도심 잇단 마약 의심 신고, 확산하는 불안과 오진의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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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31일 오후 2:35

발행: 2026년 7월 31일 오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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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과 인계동 등 도심에서 잇따른 마약 투약 의심 신고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투약을 부인하는 사례도 있어 위양성 가능성과 정밀감정의 중요성이 제기됩니다. 과거 오진 사례와 실제 흉기 난동 사건 등을 고려할 때 맹목적 공포보다는 정확한 사실 확인이 필요합니다.

도심 한복판 마약 공포

최근 수원 도심에서 마약 투약 의심 신고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9일 오전 수원역 앞 로데오거리에서는 맨발로 바닥을 구르고 고성을 지르는 20대 여성의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경찰의 마약 간이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해당 여성은 투약 사실을 인정해 가족에게 인계된 후 보호입원 조치되었습니다. 약 17시간 뒤인 30일 오전에는 인계동 오피스텔 앞에서도 이상행동을 보인 20대 여성 2명이 발견되어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이 중 1명은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으나 투약을 부인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감정을 받을 예정입니다.

간이검사의 한계와 오진

이처럼 일상 공간에서 빈번히 포착되는 마약 의심 사건은 이른바 마약 좀비 공포를 확산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간이검사 결과만으로 투약 여부를 단정 짓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실제로 지난달 수원에서 이상행동을 보인 30대 남성은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으나, 이후 국과수 정밀감정 결과 음성으로 판명된 바 있습니다. 특정 의약품 성분이 위양성을 유발할 수 있어, 정밀 감정을 통한 확실한 사실관계 확인이 필수적입니다. 섣부른 단정은 마약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을 조장하고 오진 피해자를 양산할 우려가 큽니다.

일상으로 번지는 마약 위협

간이검사의 오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마약 범죄가 일상 공간으로 파고드는 현실은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2024년 11월에는 팔달구 행궁동에서 마약에 취한 상태로 차량을 몰며 길을 지나던 시민에게 흉기를 휘두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수원역 인근에서 남성을 검거해 구속 송치하며 마약 범죄의 심각성을 강조했습니다. 공포에 무조건 휩쓸리기보다는 정밀한 사실관계 확인과 함께 마약 범죄의 실상을 냉정하게 파악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