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도 뛰어든 AI 안경 시대, 삼성·메타·브리즘 삼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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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3일 오전 9:32

발행: 2026년 7월 22일 오후 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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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안경 시장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메타의 레이밴 메타가 국내 출시되며 통신 3사가 판매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하며 메타에 도전장을 내밀었습니다. 한편 브리즘 같은 안경 전문 브랜드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가벼운 AI 안경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시장 확대와 함께 사생활 보호 논의도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통신사도 뛰어든 AI 안경 시장

7월 22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레이밴 메타 글라스를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메타와 글로벌 안경사 에실로룩소티카가 공동 개발한 이 제품은 음성 명령으로 정보를 검색하고 1200만 화소 카메라로 3K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웨어러블 기기입니다. SK텔레콤은 최대 79만 원에 달하는 파격적인 할인을 내걸었고, KT와 LG유플러스 역시 전용 요금제와 체험존 운영으로 맞섰습니다. 스마트폰 중심의 경쟁이 이제 안경으로 확장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도 런던에서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를 공개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갤럭시 AI를 탑재해 실시간 번역과 상황 인식 기능을 제공하며, 구글과 퀄컴과의 협력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최적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삼성의 진출은 메타가 85%를 점유하던 시장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무게와 기능 사이의 선택

AI 안경을 바라보는 업계의 시각은 크게 두 갈래로 나뉩니다. 하나는 삼성과 메타처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최대한 많은 기능을 구현하는 방식이고, 다른 하나는 브리즘 같은 전문 안경 브랜드가 택한 최소 기능주의입니다. 브리즘은 오는 9월 출시를 목표로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모두 빼고 음성 AI만 남긴 가벼운 제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를 제거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고, 안경 본연의 착용감을 지키겠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사실 메타나 삼성의 제품은 이미 스마트폰에 준하는 기능을 갖췄지만, 무게와 배터리 문제, 그리고 촬영 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은 해결 과제로 남아 있습니다. 반대로 브리즘의 방식은 일상적인 착용에는 유리하지만, 시각적 정보 제공이나 1인칭 촬영 같은 확장성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새로운 수익원을 향한 경쟁

통신 3사가 AI 글래스 판매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한계에 다다른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자체 AI 서비스인 에이닷과 연계한 특화 서비스 개발을 검토하며 생태계 확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고가 요금제와 결합해 고객을 묶어두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당연히 이런 경쟁은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나 오픈마켓에서는 정가에 판매되는 제품을 통신사를 통해 상당한 할인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동시에 사생활 침해나 불법 촬영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한 기술적 장치와 규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AI 안경이 일상에 자리 잡으려면 기능의 혁신만큼 신뢰의 확보가 중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