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설 또 반복...방중·군 행사로 건재 과시, 루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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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5일 오후 6:50

발행: 2026년 10월 25일 오전 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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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김정은 사망설이 중국 반체제 인사의 SNS 글로 확산됐으나, 북한의 공개 활동과 국가정보원의 허위 확인으로 일단락됐습니다. 최고지도자 신변 이상설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후계 구도의 불확실성과 폐쇄적 체제가 반복 배경으로 꼽힙니다. 북한은 한국의 군사회담 제안에 침묵하고 있습니다.

또 고개 든 사망설

2026년 10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망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이 소셜미디어 엑스(X)에 "김 위원장이 뇌출혈로 쓰러져 베이징 병원에서 사망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시작됐는데요. 영국과 미국, 인도 언론이 이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사실 확인 결과는 달랐습니다. 북한은 10월 19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김 위원장이 경공업 부문 피복·신발 전시회를 방문한 모습을 공개했고, 22~23일에는 평양에서 조선인민군 제3차 중대장 대회를 주재했습니다. 이어 24일에는 당일치기로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방문해 항미원조기념관을 찾았습니다. 사망설이 돌던 시점에 공개 활동을 이어가며 건재함을 과시한 겁니다. 국가정보원도 23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비공개로 보고하며 "사망설을 뒷받침할 정보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복되는 오보의 배경

사실 김 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1986년 김일성 사망설을 시작으로 2008년 김정일, 2014년과 2020년, 2021년에도 유사한 루머가 제기됐는데요. 이번까지 포함하면 최고지도자 신변 이상설은 최소 다섯 번째 기록입니다.

전문가들은 그 배경으로 후계 구도의 불확실성을 꼽습니다. 3대에 걸친 세습 구조 속에서 어린 딸 주애의 존재와 김 위원장의 과체중, 건강 문제가 권력 취약성을 키운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폐쇄적인 통제 구조로 정보가 극히 제한되다 보니, 공개 활동의 부재나 외형 변화만으로도 각종 추측이 증폭되기 쉽습니다. 이번에도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의 군사분계선 시찰과 북한 주요 웹사이트의 일시 먹통 사건이 내부 혼란과 연결되며 루머를 부추겼습니다.

남은 변수들

사망설은 일단락됐지만,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은 여전합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에 군사회담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방중과 관련해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를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어 실제 무력 충돌을 원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실제로 북한은 대남 확성기 가동을 두고 "이달 중 가동"에서 "수일 내 대기 상태"로 표현을 바꾸며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반복되는 오보는 피로감을 키우고, 실제 위기 상황에서 판단을 늦출 위험이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폐쇄된 체제의 특성상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사실로 굳어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