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매출 139조 돌파, 물가와 거품 논쟁에 갈린 월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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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전 수정 · 2026년 10월 28일 오전 5:04

발행: 2026년 10월 28일 오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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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이 139조원을 넘어서며 AI 거품론은 일부 누그러졌습니다. 하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GPU와 HBM 수요를 키워 미국 물가를 자극하고, 연준은 금리 인상과 성장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졌습니다. 월가에서는 장기 상승론과 폭락 경고가 맞서고, 빅테크와 나머지 기업의 이익 격차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매출은 커졌지만 선별은 시작됐습니다

2026년 여름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1050억 달러, 약 139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추론 비용은 2023년 이후 연간 13배가량 줄었고 사용자 수는 빠르게 늘었죠. AI가 실제 매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거품론을 반박하는 근거로 읽힙니다. 다만 시장은 모든 기업을 같은 눈으로 보지 않습니다. 코어위브 같은 신흥 인프라 기업은 부채비용 상승과 불확실한 현금흐름 탓에 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이 부실 위험 수준까지 올랐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는 중동 위기 속에서도 안정을 찾았고 달러는 피난처 역할을 이어갔습니다. 데이터센터와 AI 가속기 확충은 고대역폭 메모리와 고용량 D램 수요를 떠받치며 반도체 공급망에 하방 지지력을 주고 있습니다.

AI 투자가 물가를 밀어 올리는 역설

2026년 상반기 미국 컴퓨터·전자제품 수입가격지수는 7.4% 올라 2016년 이후 최고치입니다. 이전 10여 년간의 하락 흐름과 반대입니다. GPU와 HBM 공급 부족이 서버와 데이터센터 비용을 높였고, 그 압력이 소비자용 제품으로 번졌습니다. 관세와 유가 상승도 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2025년과 2026년에 도입된 관세는 2월 기준 소비재 물가 상승률을 2.9포인트 높였죠. 워시 연준 의장은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긴축을 재개했습니다. 금리를 묶어두면 인플레이션 재등장 위험이, 더 올리면 AI 투자와 증시가 흔들릴 위험이 맞서는 구조입니다. 장기적으로 AI가 생산성을 높여 물가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도 있지만, 지금은 공급 부족이 더 선명합니다.

월가가 갈린 이유

월가의 시선은 엇갈립니다. 트리바리어트리서치의 아담 파커는 AI가 10년 사이클의 절반쯤 지났고 생산성 향상이 아직 실적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보유를 권합니다. 반면 BTIG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급등 뒤 5% 하락한 패턴이 1995년과 2000년 폭락 직전과 닮았다며 비중 축소를 경고합니다. 2023년 5월 이후 S&P500은 84%, 기술주는 147%, 엔비디아는 647% 올랐습니다. 그러나 2026년 10월 반도체 ETF는 11%, 기술주는 4.8% 하락했습니다. 빅테크의 직원 1인당 매출은 56만 달러에서 78만 달러로, 이익률은 30%로 올랐지만 나머지 S&P500 기업은 53만 달러와 9%에서 10%에 머물렀습니다. AI 지출 상위 10%가 추론 비용의 99.5%를 쓰는 승자 독식 구도도 뚜렷합니다. 아폴로는 AI의 미래가 빅테크 밖 S&P493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