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부동산 대책 후폭풍, 중산층 주거 사다리 위기와 시장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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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7일 오후 3:15

발행: 2025년 10월 16일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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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3중 규제에 묶이면서 시장 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중산층의 주거 사다리가 끊길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재건축·재개발 시장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실수요자들의 대출 문턱이 높아지고, 노도강 지역 등 상대적으로 집값 상승률이 낮은 지역까지 동일한 규제가 적용되면서 형평성 논란과 함께 시장의 양극화 심화가 우려됩니다.

규제 확대에 따른 시장 충격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지 불과 며칠 만에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일제히 지정되면서, 기존 규제 지역에서 벗어난 외곽 지역까지 3중 규제에 묶이게 되었죠. 이번 조치는 풍선효과를 차단하기 위해 취해진 초강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노원·도봉·강북구(노도강) 지역의 집주인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올해 노원구는 1.3%, 도봉구는 0.5%, 강북구는 0.77% 상승에 그친 반면, 송파구는 15.22%나 올랐는데도 동일한 규제를 적용받게 된 거죠.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수년째 집값이 하락하여 어려움을 겪는 집주인들이 많은데, 오히려 규제가 집값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실수요자들의 어려움 가중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번 대책을 '청년·서민 죽이기법'으로 규정하며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는 "현금 부자만 이익을 보고 청년과 서민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 문턱이 훨씬 높아졌습니다. 규제 지역에서는 LTV가 40%로 축소되었고, 15억 원 초과 주택은 더욱 엄격한 규제를 받게 되었어요.

신용대출 규제에 대한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1억 원 초과 신용대출 보유 시 규제지역 내 주택 구매가 제한되는데, 이 기준이 '잔액'이 아닌 '약정액'으로 적용되다 보니, 은행 문의가 폭주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대출을 일부 상환했더라도 최초 약정 금액이 1억 원을 넘으면 규제 대상이 됩니다.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혼란

서울 내 214개 재건축·재개발 사업장이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조합원 지위 양도가 제한되면서, 약 16만 가구에서 재산권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목동 신시가지 등 기존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계약조차 어려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재건축 추진 단지 249곳(18만 2천202가구)이 영향을 받게 되었죠.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대책으로 인해 정비사업 준비 구역의 사업 포기 가능성과 진행 중인 사업의 지연을 우려하며, 주택 공급 축소를 막기 위해 서울시, 자치구, 연합회가 협력하여 사업 속도를 늦추는 요소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규제 확대→사업 지연→주택 공급 위축→부동산 시장 불안 심화"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향후 전망과 쟁점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부동산 보유세 인상론에 대해 TF를 구성하여 검토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세제에 대한 학습효과를 고려하여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면서도, "국민 수용 가능성을 바탕으로 부동산세제 전반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증세 카드만 고려하는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존재합니다.

한편 규제에서 제외된 화성 동탄신도시, 인천 송도 등은 '규제 혜택 지역'으로 부상하며 갭투자 문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규제지역과 비규제지역 간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시장 안정 효과와 함께 장기적인 지방세수 감소 가능성을 지적하며, 공급 확대 정책과 함께 규제 완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