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독감 유행에 접종 일정 조정
2026-2027 절기 독감 국가예방접종이 9월 21일 시작됐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단계적 접종에 들어갔는데요. 올해는 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찾아오면서 일정이 조정됐습니다. 생후 6개월에서 14세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은 10월 6일에서 15일 사이에 접종을 받게 됩니다.
유행 규모도 심상치 않습니다. 9월 6일에서 12일 사이 인플루엔자 환자 분율은 1000명당 31명으로, 지난해 같은 주의 6.7명보다 4.6배나 높았습니다. 환자 수는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백신 물량 400만 도즈 줄어
가장 큰 변수는 백신 공급입니다. 새 균주 배양과 공정 최적화 과정을 거치면서 전절기 대비 생산량이 약 400만 도즈 감소했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용 1,233만 도즈를 확보하고, 50만 도즈를 국내 GC 제품으로 대체해 총량을 유지했습니다. 민간 접종용으로는 37만 도즈를 추가 확보해 10월 초 공급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민간 접종 물량은 지난해 접종자 대비 10%의 여유분만 확보된 상태입니다. 원액 소진과 해외 공급 부족이 겹치면서 현장에서는 수급이 빠듯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사노피의 50만 도즈도 조기 국내 공급이 예정돼 있지만, 당국은 늦어도 10월 초에는 수급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지자체와 의료기관은 선제 대응
지자체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는 9월 21일부터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단계적으로 시행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는 1,000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접종을 진행했는데요. 사전 예약제와 주차별 인원 배분을 통해 1주차 200명, 2주차 300명, 3주차 500명을 나눠 접종했습니다.
실제 접종률은 목표치를 웃돌았습니다. 주차별 목표가 25.3%, 12.9%, 75.1%였는데 실제로는 27.5%, 14.3%, 78.9%를 기록했습니다. 65세 이상 노인과 15세 이상 성인을 중심으로 보호했고, 독감 유행이 급증하던 7주에서 12주 사이를 피해 14주째에 접종을 마무리했습니다. 이는 지역사회 확산 방지와 의료기관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