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 앞두고 3시간 간격 발사
2026년 9월 20일 북한이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쐈습니다. 첫 발은 오후 3시경 약 450km를 비행했고, 두 번째는 오후 5시 50분경 600km 이상 날아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두 미사일을 화성-11 계열로 추정하며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두 미사일 모두 일본 배타적경제수역 밖에 떨어졌다고 확인했습니다. 첫 미사일은 최고 고도 60km, 두 번째는 70km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 발사는 올해 14번째이자 9월 12일 발사 이후 8일 만의 발사입니다.
훈련 반발과 협상 전 몸값
북한은 9월 18일 김여정 노동당 총무부장 명의 담화에서 미국 주도 해상연합훈련 퍼시픽 뱅가드에 반발하며 비례성 또는 그를 능가하는 반응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틀 뒤 실제 미사일 발사로 이어졌습니다. 16일부터 18일까지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600mm 초대형 방사포와 신형 드론 생산 공장을 방문해 포병 무력 건설을 강조했습니다.
배경에는 9월 22일 유엔총회와 24일 미중 정상회담이 있습니다. 북한은 대화 제안에 응하기보다 군사적 긴장을 높여 협상 전 몸값을 키우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제원자력기구가 17일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점도 반발 요인으로 꼽힙니다.
한미일 대응과 남은 변수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두 탄도미사일을 인지하고 동맹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현재로선 미국 국민과 영토, 동맹에 즉각적 위협은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력히 규탄했고, 한국 국가안보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미일은 발사 초기부터 동향을 공유하며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유엔총회와 미중 회담을 앞두고 추가 발사에 나설지, 아니면 대화 국면을 모색할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합훈련 축소와 북미 회담을 언급한 가운데 북한의 선택이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