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기왕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 정치권 리얼리티 충돌로 번져

K한한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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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24일 오후 6:16

발행: 2025년 10월 23일 오후 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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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의원의 '15억 서민 아파트' 발언은 정치권의 현실 인식 문제를 드러냈습니다. 15억원을 서민 기준으로 설정한 발언에 국민의힘은 강력히 비판했고, 복 의원은 사과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이상경 차관의 갭투자 의혹과 맞물려 여권 내 '릴레이 실언'으로 확산되며 부동산 정책 논쟁을 격화시키고 있습니다. 정치권의 인식과 민생 현실 간 괴리가 두드러진 사례입니다.

현실과 동떨어진 '서민 기준'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의 '15억 원은 서민 아파트' 발언이 정치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는 YTN 라디오에서 "전국 평균치로 15억원 정도 아파트면 서민들이 사는 아파트라는 인식이 있다"고 말하며 논란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이 발언은 10·15 부동산 대책을 옹호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청년과 신혼부부 정책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러나 이 표현은 현실을 살아가는 다수 국민의 체감과는 크게 동떨어진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즉각 비판에 나서 김재섭 의원이 "민주당 기준의 서민이 되려면 최소 10억원이 더 필요하다"고 꼬집었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15억원이 서민이면 나는 불가촉천민이다"는 자조적인 반응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사과와 해명의 연속

논란이 확산되자 복기왕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식 사과했습니다. 그는 "급하게 단어를 선택한 점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쳤다"며 유감을 표명했는데요. 서울시 평균 아파트 가격이 14억 6천만원이라는 점을 들어 자신의 발언이 고가 아파트를 지칭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저도 10억 미만 아파트에 살고 있고, 서울 시민의 70%가량이 해당 주택에 거주한다"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 모습입니다. 정청래 대표는 당내 최고위원회의에서 "부동산 등 민감한 경제 정책에 대해 신중한 발언을 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죠. 당은 주택시장 안정화 TF를 신속히 구성해 정부 정책을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여권 내 '릴레이 실언'

흥미로운 점은 복기왕 의원의 발언이 여권 내에서만 논란이 된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도 '집값 하락 시 매수' 발언으로 비판을 받았는데요. 그는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사과했지만, 배우자의 갭투자 의혹까지 겹치며 '내로남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그의 배우자는 33억 5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매수한 뒤 전세 계약을 통해 6억원 이상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퇴론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연이은 발언들을 두고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규정하며 강도 높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재섭 의원은 "민주당의 서민 기준이 15억원이라면 망국적인 부동산 정책을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정치권 인식과 민생 현실의 괴리

이번 논란은 정치권의 인식과 민생 현실 사이의 간격을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 평균가가 5억원대인 상황에서 15억원을 서민 아파트로 규정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듣지 못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거 불안이 심화되는 가운데, 정치인들의 발언이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이유를 보여주고 있죠.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민주당이 주택시장 안정화 TF를 통해 어떻게 정책을 조율해 나갈지에 달려 있습니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재검토 가능성이 언급되는 등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미 발생한 신뢰 손상을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이번 사태는 정치인들이 국민의 생활 현실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경종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