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약가인하 개편안이 제약바이오 업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업계는 R&D 투자 위축과 고용 불안 등을 우려하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AI 신약 개발, 비대면 진료 법제화, 글로벌 기술 수출 증가 등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움직임도 활발하다. 2025년은 제약 산업이 규제와 혁신의 갈림길에 선 해였고, 2026년은 '적자생존'의 해가 될 전망이다.
약가인하 개편안, 업계 반발 가열
정부는 혁신 신약 개발 장려와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를 위해 약가 제도 개선안을 추진했다. 59개 품목 인하 등 내용이지만, 제약업계는 이번 조치가 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R&D와 설비 투자를 줄이고 결국 신약 개발 동력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실제 CEO 설문조사에서 51.8%가 부정적 영향 예상, R&D 투자도 2026년까지 25.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정부에 재검토를 요구하며 '제약바이오산업 발전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렸다.
AI·비대면 진료·수출…혁신으로 돌파구 모색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업계는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AI 신약 개발이 임상 단계에 진입하며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법안 통과로 영업 및 마케팅 환경이 크게 바뀌어 DTC 마케팅과 디지털 플랫폼 협업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또한 기술수출 누적 규모가 사상 처음 20조 원을 돌파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유한양행 등이 해외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SG 경영도 필수 조건으로 부상하며, 탄소 중립 로드맵 발표 등 글로벌 기준에 맞춰 나가고 있다.
2026년, 적자생존의 해 될 듯
정부의 약가인하는 건강보험 재정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업계의 반발과 우려도 무시할 수 없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기업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중소 제약사 간 통폐합이나 대형사와 벤처의 오픈 이노베이션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산업은 규제와 혁신 사이에서 새로운 생존 방정식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