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이 무너진 다저스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1-6으로 패배하며 2승 3패로 벼랑 끝에 몰렸습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이 6⅔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이는 그가 이번 월드시리즈에서 11⅓이닝 동안 10실점을 기록한 셈이 됩니다. 스넬은 1차전에서도 5이닝 4실점을 허용했는데요, 토론토 타선이 그의 직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연타장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강한 어조로 선수들을 질책했습니다. 그는 "불필요한 주자 허용과 실책이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았다"며 "대가를 톡톡히 치렀다"고 지적했죠. 타선이 침묵하는 상황에서의 작은 실수들이 더 치명적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오타니까지 사라진 타선
문제는 투수진의 부진만이 아니었습니다. 3차전에서 18이닝 혈투 끝에 승리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던 다저스 타선이 4, 5차전에서 완전히 꽁꽁 묶여버렸습니다. 4차전 6안타, 5차전 4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는데요, 심지어 시리즈 내내 좋은 모습을 보이던 오타니 쇼헤이까지 두 경기 연속 침묵하며 팀의 공격 루트가 완전히 막혀버렸습니다.
3차전에서는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세우며 활약했던 오타니가지만, 이후 토론토의 '괴물 신인' 트레이 예사비지를 비롯한 상대 투수진에 완전히 눌려버린 모습이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타격 리듬을 전혀 찾지 못하고 있다"며 씁쓸해했죠.
야마모토에 걸린 마지막 희망
이런 위기 상황에서 다저스의 모든 시선은 6차전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야마모토는 이미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완투승을 기록하며 팀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왔습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연속 완투승을 거둔 것은 2001년 이후 24년 만에 나온 기록입니다.
미국 현지 매체들은 "야마모토가 완봉승을 해야만 다저스가 7차전으로 갈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포팅 뉴스는 "야마모토가 포스트시즌 내내 제 역할을 완벽히 해왔다"고 평가하며 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죠. 다저스 담당 기자도 "인생 최고의 경기를 던져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2연패를 위한 마지막 도전
6차전은 11월 1일 토론토에서 열리며, 상대 선발은 케빈 가우스먼입니다. 야마모토가 3경기 연속 완투승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해내야만 다저스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에 다시 다가갈 수 있습니다. 만약 6차전을 승리한다면, 야마모토는 7차전에서도 불펜으로 나설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내내 '선발의 힘'으로 버텨왔지만, 월드시리즈에서 야마모토,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 스넬 등 고액 투수들의 연이은 부진이 뼈아프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팀의 운명은 야마모토의 왼손에 달려있는데요, 그의 완봉승 여부가 다저스의 2연패 도전을 결정지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