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캠퍼스 나체 활보 20대 남성 체포, 연세대 사건 동일인 여부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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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전 수정 · 2026년 11월 2일 오후 11:22

발행: 2026년 11월 2일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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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오후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나체로 돌아다니던 20대 남성이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외부인으로 확인된 이 남성은 제지하는 외국인의 뺨을 때렸으나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폭행 혐의로는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6~8월 연세대 인근에서 잇따라 목격된 복면 나체 남성과 동일인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캠퍼스 한복판에서 벌어진 일

지난 2일 오후 2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에서 20대 남성 A씨가 나체 상태로 돌아다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를 본 학생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성북경찰서는 A씨를 공연음란 혐의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요. 체포는 오후 2시 50분 전후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A씨는 고려대 재학생이 아닌 외부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자신을 제지하려던 외국인의 뺨을 때린 사실도 알려졌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폭행 혐의로는 입건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A씨의 과거 유사 전력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데,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반복되는 대학가 나체 소동

문제는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난 6월 12일 연세대 신촌캠퍼스 교정 내 안산자락길에서 복면을 쓴 나체 남성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7월 21일에도 비슷한 차림의 남성이 인근 수풀에 숨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8월 19일에는 기숙사 인근에서 나체에 복면을 쓴 남성이 재학생을 추행한 뒤 달아났죠.

경찰은 이 세 건이 동일인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고려대에서 체포된 A씨가 그 남성과 같은 인물인지도 조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같은 기간 연세대 인근에서는 60대 남성이 공연음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되기도 했습니다.

남은 건 안전에 대한 불안

대학가가 잇따른 신체 노출 범죄로 술렁이고 있습니다. 피해 사례가 누적되면서 학생들 사이에서는 야간 이동을 피하거나 귀가 동행을 구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는데요. 캠퍼스가 외부인에게 사실상 개방된 공간이라는 점도 불안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다만 확인된 사실만 놓고 보면 이번 사건과 연세대 사건의 연관성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신원 확인과 수사 결과가 나와야 전체 그림이 드러나는 셈입니다. 사건의 파장보다 확인된 사실을 중심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