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특별시 출범 한 달 앞, 민형배호 첫 행보 주목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한 달여 앞두고 인수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나주 빛가람동에서 열린 첫 업무공유회에서는 전남도와 광주시의 주요 현안이 집중적으로 점검되었는데요. 민 당선인은 전남의 에너지 인프라와 광주의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첨단산업 육성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산업과 복지, 행정 등 분야별 현황뿐 아니라 통합특별시 출범, 여수세계섬박람회 등 12대 지역 현안도 다뤄졌습니다. 민 당선인은 잘 진행되는 사업은 확대하고, 제도적 한계 같은 막힌 문제는 솔직하게 공유해서 함께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남과 광주를 하나의 경제권이자 생활권으로 재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히 드러난 자리였습니다.
성장과 분배 사이, 시민사회가 던진 화두
행정 통합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는 통합특별시가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광주시민단체협의회와 전남시민사회연대회의는 인수위를 향해 성장과 분배, 시민주권이 균형을 이루는 청사진을 담아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들은 새로운 산업 기반 구축이 단순한 성장으로 끝나지 말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으로의 이익 분배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성장의 성과가 소외 계층과 낙후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시민이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 설계와 함께, 5·18 민주화운동과 여순사건 등 역사문화 자산 계승과 진상규명도 핵심 과제로 설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졌습니다.
통합의회 첫걸음, 초대 의장 선출이 남긴 과제
통합특별시 행정 준비가 진행되는 동시에 통합의회 구성도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당선 의원들은 첫 임시회를 전남의회에서 개최하기로 했는데, 초대 의장을 누가 맡느냐에 따라 민형배호의 성패가 갈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광주와 전남 지역 간 정치적 셈법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의장 선출 과정이 향후 의회 운영의 분위기를 좌우할 전망입니다.
행정과 입법이 함께 출범하는 만큼 통합특별시가 지역 대전환의 모멘텀이 되려면 행정의 문제 해결 능력과 입법의 조정 능력이 모두 필요합니다. 7월 1일을 향한 시계가 빨라지는 가운데, 행정과 의회, 시민사회가 어떤 동력을 만들어낼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