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청년 결혼비용 부담 덜어주는 공공예식장 '해스밀래 웨딩' 문 열어

헤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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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23일 오전 10:37

발행: 2026년 3월 23일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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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가 고비용 결혼 문화에 대한 대안으로 공공예식장 '해스밀래 웨딩'을 개장했다. 파주시민 예비부부에게는 100만 원의 지역화폐를 지원하며, 하루 두 차례만 예식을 진행해 여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파주 특산물 한상차림을 제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이 시설은 개장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비용 결혼 문화에 대한 지역사회의 대응

결혼 비용, 특히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비용에 대한 부담은 많은 예비 부부들에게 첫 관문입니다. 이런 고민에 대해 경기도 파주시가 지역 차원의 해결책을 내놓았습니다. 파주시는 지난 3월, 파주장단콩웰빙마루 내에 공공예식장 ‘해스밀래 웨딩’을 개장했습니다. 유휴 공공시설을 활용해 조성된 이곳은 과도한 비용 부담 없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는데요. 이는 전국적으로 높은 결혼 비용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실질적인 대응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설은 실내와 야외 예식장을 모두 갖췄고, 피로연장과 신부 대기실, 예약실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을 두루 구비했습니다. 기존의 웨딩홀과 가장 두드러지게 다른 점은 운영 방식입니다. 하루에 단 두 차례만 예식을 진행해 시간에 쫓기지 않고 여유롭게 가족과 친지들이 모이는 축제 같은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파주시 여성가족과 관계자는 이곳이 예비부부들의 ‘아름다운 첫 출발’을 위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합리적 가격과 여유로운 분위기의 공공예식장

‘해스밀래 웨딩’의 가장 실질적인 지원은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겁니다. 파주시민인 예비 부부가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면 결혼예식비 100만 원 상당을 지역화폐로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예식장 대관료나 기본 서비스 비용을 상쇄할 수 있는 금액으로, 결혼 준비 초기 단계에서의 고민을 한층 줄여줍니다. 이미 개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3월 한 달간 상담 문의가 33건, 방문 예약이 11건에 달하는 등 지역 내 예비 부부들의 관심이 높은 상태입니다.

또 다른 특징은 지역 경제와의 연계입니다. 피로연장에서는 파주의 특산물로 구성된 ‘한상차림’을 하객들에게 제공합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농산물의 소비를 촉진하고, 하객들에게는 파주의 맛과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맞춤형 예식을 원하는 예비부부를 위해 전문 결혼설계사의 상담 서비스도 마련되어 있어, 소위 ‘똑딱이 결혼식’이 아닌 본인들만의 의미를 담은 예식을 기획하는 데도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결혼 문화

파주시의 이번 시도는 단순히 저렴한 예식장을 제공하는 것을 넘는 다각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는 명확히 청년들의 주거·생활비 부담을 완화하는 지역 정책의 일환이라는 점입니다. 둘째는 유휴 공공시설을 활성화해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고, 셋째는 결혼식이라는 소비 행위를 통해 지역 농업과 식자재 산업에 도움을 주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겁니다. 공공예식장을 통해 결혼이 단순한 사적 경비가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공동체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물론, 모든 예비부부가 원하는 스타일의 결혼식이 있는 만큼 공공예식장 하나로 다양한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선 이용 건수의 안정적 유지와 서비스 질 관리가 중요한 과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비용의 결혼 문화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지역 사회가 나서서 실천 가능한 대안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파주시의 ‘해스밀래 웨딩’이 다른 지자체에도 확산되며, 결혼을 앞둔 많은 청년들에게 하나의 건전한 선택지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