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에 환율 1380원대 급등, BOJ 결정이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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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8일 오전 10:32

발행: 2026년 9월 17일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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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이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75~4.00%로 인상하며 원·달러 환율이 1382.2원으로 13.6원 급등했습니다.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외국인 순매도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네고 물량과 엔화 강세가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1400원 부근 저항이 예상되는 단기 상승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파 연준이 흔든 환율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점도표에서 위원 18명 가운데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할 만큼 매파적이었는데요. 이 여파로 원·달러 환율은 하루 만에 13.6원 급등한 1382.2원에 마감했습니다. 장중에는 1384.50원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배럴당 100달러를 웃도는 국제유가와 5%를 넘나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달러 강세를 거들었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0선을 돌파하며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급이 만든 급등, 상단을 누른 요인

이번 상승은 수급 요인이 컸습니다. 환율 하락을 예상해 매수를 미뤘던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가 한꺼번에 몰렸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2천억 원 넘게 순매도하며 달러 매수세를 키웠습니다. 다만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과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가 상단을 제한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비교적 차분했습니다. 코스피는 0.04% 내린 6715에 약보합 마감했고, 코스닥은 0.76% 올랐습니다. 금융당국은 F4 회의를 열어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외화유동성 선제 관리와 엔화 강세에 따른 자금 흐름 변화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1400원 문턱, 추세 전환일까

시장의 시선은 18일 일본은행 결정에 쏠려 있습니다. 기준금리를 1.00%에서 1.25%로 올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데, 우에다 총재의 향후 인상 속도 발언이 엔화와 원화 흐름을 가를 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보기 어렵다고 봅니다. 반도체 중심의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 자금 유입이 중기적으로 원화 강세 요인이라는 겁니다. 다만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까지는 상방 압력이 높고, 1400원 부근에서 저항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환테크족 사이에서는 1400원 돌파 전에 환전하자는 움직임도 감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