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오년 첫날, 추위를 뚫은 희망
2026년 병오년(붉은 말의 해) 새해 첫날, 강추위가 몰아쳤지만 전국 각지에서 해맞이와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렸다. 추위에도 희망을 품은 시민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았다. 해맞이 명소에는 10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렸고, 서울 보신각을 비롯한 지역 종각에서는 새해를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시민들은 경제 회복과 가족 건강을 기원하며 새로운 한 해를 맞이했다.
전국 방방곡곡 뜨거운 열기
가장 많은 해맞이객이 찾은 곳은 강릉 경포해변으로 30만 3천여 명이 모였다. 울산 간절곶에도 1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들 명소에는 붉은 말을 형상화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인기를 끌었다. 제주 백록담, 서귀포 겨울바다 국제펭귄수영대회, 공주 금강신관공원, 천안삼거리공원 등지에서도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서울 보신각에서는 가수 양희은과 션, 시민영웅 11명이 종을 타종했고, K-퍼포먼스와 합창 등 공연이 펼쳐졌다. 행사 안전을 위해 2,5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되기도 했다.
“붉은 말처럼 힘차게”…시민들의 염원
한파 속에서도 시민들은 “붉은 말처럼 힘차게 달려가자”는 염원을 담아 새해 소망을 빌었다. 전주에서 온 김모(40대) 씨는 “가족 모두 건강하기를” 바랐고, 춘천에서 온 방문객은 “평화로운 한 해가 되길” 기원했다. 해맞이 행사 후 공주보훈공원에서는 호국영령 참배가 이어졌고, 천안에서는 8년 만에 열린 제야행사에 시민들이 모여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어려웠던 지난해를 뒤로하고, 모두가 희망찬 새해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