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첩사 '블랙리스트' 수사 본격화…내란 준비 의혹까지 제기돼

연J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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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3일 오후 9:17

발행: 2026년 2월 3일 오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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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특별수사본부가 방첩사의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최강욱 전 의원 관련 '리스트'를 포함해 다수의 장성 정보가 담긴 문건이 발견되며, 민간인 사찰과 정보 조작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정보가 불법 계엄 준비에 활용되었는지 여부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되면서 사건의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수사의 시작과 의혹의 심각성

국방부 특별수사본부가 국군방첩사령부(방첩사)의 소위 ‘블랙리스트’ 의혹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수사는 단순한 직무 위반을 넘어, 방첩사가 직권을 남용해 민간인을 사찰하고 그 정보가 불법적인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었을 가능성까지 조사한다는 점에서 파장이 큽니다. 특히, 과거 불법 계엄령 진상 규명을 담당하는 특수본이 나서면서 ‘내란 준비’ 의혹까지 수사 대상에 포함되었다는 보도는 사건의 중량감을 한층 더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수사 결과에 따라 엄정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군 내부의 불법 사찰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강욱 리스트’와 확장된 블랙리스트

의혹의 중심에는 ‘최강욱 리스트’로 불리는 문건이 있습니다. 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최강욱 전 의원과 연고가 있는 군 법무관 30여 명의 명단을 포함해 최 전 의원의 군 복무 기록부터 전역 후 활동 사항까지 상세하게 기록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제는 이 문건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입니다. 수사 당국은 이 외에도 다수의 현역 및 예비역 장성들의 신상 정보와 정치적 성향까지 기록한 추가 블랙리스트 문건들을 추가로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러한 광범위한 정보 수집은 방첩사의 활동이 특정 인물을 넘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JTBC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확보된 문건은 수백 건에 달하며, 내용 자체가 조작되었는지 여부 역시 수사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정치적 파장과 향후 전망

이번 의혹은 윤석열 대통령이 방첩사령관으로 재직하던 시절의 일로 거슬러 올라가면서 정치적 공방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민간인 사찰 논란은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인데요.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문제의 원천을 근절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수사가 ‘내란 준비’ 즉, 불법 계엄령 선포를 위한 준비 과정에서 블랙리스트가 활용되었는지 여부를 캐는 방향으로 진행된다면, 그 파장은 상상 이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현재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진상 규명을 통해 군 정보 기관의 권한 남용에 대한 명확한 경계선을 그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결과에 따라 군 내부의 대대적인 개혁 요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수사 본부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되는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