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직후를 겨냥한 통보
미국이 걸프 지역 아랍 국가들에게 오는 11월 중간선거 직후 이란을 겨냥한 단기·고강도 군사작전에 대비하라고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한 내용인데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과 주요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합동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최근 유세에서 "작은 장대한 분노" 작전 가능성을 언급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중간선거 전까지는 공격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도 함께 내놨습니다.
전력 증강과 유가 반응
미군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텍사스 기지에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 체계를 중동으로 옮겼고, 공격에 취약한 기지의 병력은 안전지대로 재배치했습니다. 폭격기와 전투기는 공습 준비 태세에 들어갔고, 다음 달에는 항공모함 강습단과 해병원정대가 각각 한 부대씩 중동에 합류할 예정입니다.
시장도 곧바로 반응했습니다. 이란 재공격 준비 보도가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전쟁 비용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미중부사령부가 밝힌 이란 전쟁 비용은 470억 달러로 종전 추산보다 30억 달러 늘었고, 탄약 재고 부족까지 겹친 상황입니다.
남은 협상의 여지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 공격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과거로 돌아가도 같은 결정을 내릴 것이며, 핵 개발 능력을 크게 약화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란이 협상을 거부하면 추가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반대편 논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란은 이미 2만 건이 넘는 공습을 견디며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재건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는 피해 시설의 복구 활동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추가 폭격이 정권 붕괴보다 이란의 방어적 강경책을 키울 수 있다고 봅니다.
11월 3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2%까지 떨어진 상태입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발목을 잡는 가운데, 중동 중재국들의 외교적 노력은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