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폭염·가뭄 비상…밀양댐 저수율 34%·백안저수지 1%대 바닥 드러내

에중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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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29일 오후 7:18

발행: 2026년 7월 28일 오후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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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에 기록적 폭염과 가뭄이 겹치며 밀양댐 저수율이 34%까지 떨어지고 백안저수지는 1.2%까지 하락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창녕에선 기우제가 열렸고, 창원과 고성 등 지자체는 살수차 지원과 야외작업 중지 권고 등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들

경남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과 가뭄이 겹치면서 저수지들이 속속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밀양댐의 저수율은 34%대로 떨어져 수자원공사가 비상에 걸렸고, 오는 8월 1일부터 가뭄 단계가 '경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밀양시 백안저수지는 저수율이 1.2%까지 하락해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진 모습입니다. 인근 마흘저수지 역시 24.5%에 그쳐 평년 저수율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뭄의 직접적인 원인은 1973년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적은 강수량입니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이 없어 사태가 장기화할 조짐입니다.

농민들의 절박함

물 부족 현상은 곧바로 농업 피해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백안저수지 인근 4개 마을은 벼농사에 큰 차질을 빚었고, 논바닥이 갈라지고 벼 잎이 누렇게 오그라드는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30년 경력의 농민조차 이런 가뭄은 처음이라고 호소할 정도입니다. 이처럼 기약 없는 가뭄이 지속되자 창녕군에서는 농업인단체의 주관으로 하늘에 단비를 비는 기우제가 봉행되기도 했습니다. 성낙인 창녕군수와 박재홍 의장 등이 참석해 간절함을 내비쳤는데요. 자연의 변덕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농민들의 절박한 현실이 고스란히 묻어납니다.

총력 대응에 나선 지자체

각 지자체와 유관기관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윤석대 수공 사장은 밀양댐 현장을 점검하고 용수 비축과 긴축 공급 등을 지시했습니다. 강기윤 창원특례시장은 폭염 대응 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오후 시간대 야외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1천여 개의 무더위쉼터를 운영 중입니다. 고성군 역시 누적 강우량이 지난해보다 192mm 부족한 상황 속에서 예비비를 투입해 살수차 긴급 지원과 양수장 정비 등 단기 및 장기 대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가뭄이 해갈될 때까지 비상 급수 체계를 유지하고 현장 중심의 행정력을 쏟아붓는 게 각 지자체의 공통된 과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