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테슬라 5대 중 4대 FSD 불가…갈리는 건 연식 아닌 생산지

유오d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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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후 3:33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전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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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8월 기준 국내 테슬라 22만 9,311대 중 FSD 사용 가능 차량은 20.7%인 4만 7,458대에 그쳤습니다. 주력 모델 Y는 9.6%에 불과하고 최신 연식 차량도 대부분 미지원입니다. 미국산은 한미 FTA 특례로 사용할 수 있지만 상하이 공장산은 국내 인증을 받지 못한 탓입니다. 판매가 급증하는 가운데 인증 문제 해결이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도로 위 테슬라 5대 중 4대는 FSD 불가

2026년 8월 기준 국내에서 운행 중인 테슬라 22만 9,311대 가운데 완전자율주행(FSD)을 실제로 쓸 수 있는 차량은 4만 7,458대뿐입니다. 전체의 20.7% 수준으로, 도로를 달리는 테슬라 5대 중 4대는 핵심 기능을 사용하지 못하는 셈입니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가 운행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주력 차종인 모델 Y의 상황입니다. 국내 운행 대수의 70%를 차지하는 모델 Y 16만 450대 중 FSD 사용 가능 차량은 1만 5,364대로 9.6%에 그쳤습니다. 특히 2024~2026년형 최신 모델 12만 4,666대는 전부 미지원 차량으로 분류됐는데요. 최신 하드웨어를 탑재하고도 기능을 못 쓰는 역설이 벌어진 겁니다.

갈리는 건 연식이 아니라 생산지

원인은 연식이 아니라 생산 국가에 있습니다. 미국 공장에서 만든 차량은 한미 FTA 특례에 따라 안전 인증을 상호 인정받아 FSD를 쓸 수 있지만,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중국산 차량은 국내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 사용이 막혀 있습니다.

모델별 편차도 이 때문입니다. 모델 X는 94.1%, 모델 S는 70.3%, 사이버트럭은 100%가 FSD를 지원합니다. 모델 3도 40.1%로 모델 Y보다 높은데, 2019~2022년형 미국산 초기 물량이 포함된 덕분입니다. 다만 2024년형 페이스리프트 '하이랜드'부터는 다시 지원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프리미엄 모델의 지원율이 높아도 전체 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 판세를 바꾸기엔 역부족입니다.

판매는 최고조, 관건은 인증

판매 흐름은 오히려 뜨겁습니다. 테슬라는 2026년 1월부터 8월까지 7만 6,776대를 등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2.3% 늘었고, 수입차 시장 점유율 31.36%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4,999만 원으로 책정된 모델 Y 프리미엄 RWD 같은 중국산 모델의 가격 경쟁력이 성장을 이끈 겁니다. 다만 팔리는 차 대부분이 FSD 미지원 차량이라, 판매 증가가 기능 확산으로 이어지지 않는 구조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첨단 운전자보조장치(DCAS) 법제화에 착수했지만, 이것이 곧 중국산 테슬라의 FSD 허용을 뜻하는 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현대차·기아의 HDP를 비롯해 GM, BYD 등 경쟁사들이 주행 보조 기능을 빠르게 넓히는 상황에서, 18만여 대의 미지원 차량을 어떻게 전환하느냐가 테슬라의 다음 과제로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