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개발 벤처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알테오젠이 12월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전태연 사내이사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는 박순재 의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면서 이뤄진 결정이다. 박순재는 회장으로 직함을 변경, 이사회 의장으로서 장기 성장 전략 수립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는 알테오젠이 연구개발 중심의 바이오벤처에서 벗어나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알테오젠은 항체-효소 융합 기술인 ‘ALT-B4’를 핵심으로 하는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항체와 효소를 결합한 신개념 바이오의약품 개발이 가능하며, 최근 몇 년간 글로벌 빅파마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MSD(미국 메르크)와의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변경은 알테오젠의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전태연 신임 대표, 누구인가
전태연 신임 대표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인디애나대학 로스쿨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취득한 바이오·지식재산(IP) 분야의 전문가다. 2020년 알테오젠에 합류한 이후 사업개발(BD) 및 글로벌 파트너십을 총괄해 왔다.
그의 주도 하에 알테오젠은 MSD와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 개발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 변경을 포함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플랫폼 기술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계약은 ALT-B4 기술의 경쟁력과 글로벌 확장성을 입증하는 것이었으며, 계약 구조 설계와 IP 전략 수립에서 전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며 “연구개발, BD, 특허 등 모든 파트가 협력해 파트너사들과의 성공적인 협업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원 팀 문화를 공고히 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순재 회장의 역할과 향후 전망
박순재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지만, 이사회 의장으로서 회사의 장기적인 비전과 발전 방향을 수립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그는 ALT-B4에 이은 차세대 파이프라인 발굴과 육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알테오젠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글로벌 IP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라이선스 계약 및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주주 친화적 경영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알테오젠은 이사회 중심 경영 체제를 공고히 하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표 교체가 알테오젠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