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방 중에도 날아온 '책임의 언어'
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에도 SNS를 통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대통령은 여당의 열정이 특정 진영이 아닌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하며, 신념의 언어보다 책임의 언어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대결과 배제보다 소통으로 갈등을 조정하는 '큰 그릇'의 역할을 주문했는데요. 이번 메시지는 지방선거 이후 당내 상황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정청래 대표가 연임을 염두에 둔 듯한 독자적 행보를 보이는 상황에서 나온 발언이라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청래 대표를 둘러싼 '연임'과 '책임론' 공방
8월 17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정청래 대표의 거취를 두고 친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건태 의원과 조계원 의원 등 일부 친명계 인사들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 대표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정 대표가 1인 1표제나 보완수사권 문제를 들고 나오며 강성 지지층만 결집하려 한다고 비판했는데요. 반면 박규환 최고위원 등 당권파는 아직 공식적인 연임 의사 표명도 없는 상황에서 사퇴를 압박하는 것은 순서가 잘못된 것이라고 맞서고 있습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대통령의 메시지가 특정 지도부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선을 긋고 진화에 나섰지만, 당내에서는 대통령과 지도부의 시각이 다르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청 갈등과 야당의 공세, 전당대회 전망은
정청래 대표가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청와대 참모진은 사실상 당을 쪼개려는 행위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럽 순방 환송 행사에서 정 대표가 제외된 점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친청계 일각에서는 서울시장 선거 패배의 책임이 청와대에도 있다며 내각 총사퇴까지 주장하고 있습니다. 야당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이 대통령의 여당 책임 강조에 대해 본인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비판하며 사법체계 무력화 시도와 재판 취소 집착을 지적했습니다. 결국 대통령의 메시지는 당내 통합을 당부한 것이지만,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계와 친청계 간의 갈등이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며 여권 내 분화 우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