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이 울린 고급 주택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고급 주택가 베벌리힐스가 깊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현지 시간 3월 8일 오후, 세계적인 팝스타 리한나(본명 로버너 펜티)의 자택을 향해 소총이 난사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요. 한 여성이 AR-15 스타일의 반자동 소총으로 최소 10발의 총격을 가했습니다. 발사된 총탄 중 한 발은 저택의 외벽을 관통했고, 대문과 정문 부근에 명확한 탄흔이 남았습니다. 당시 리한나는 래퍼이자 사업가인 남편 에이셉 라키와 생후 6개월 된 막내딸을 포함한 세 자녀와 함께 집 안에 있었습니다. 다행히 총알이 가족들에게 직접 명중하지는 않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극도로 위험한 상황이 가족의 코앞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충격이 컸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차량을 타고 도주했지만, 경찰의 신속한 추적으로 사건 발생지에서 약 13km 떨어진 한 쇼핑센터에서 체포됐습니다. 용의자는 35세의 이바나 오르티즈(일부 보도에서는 이반나 오티즈)로 확인되었고, 플로리다주 올랜도 출신입니다. 그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되었으며, 보석금은 150억 원(약 110만 달러)으로 책정되는 등 중범죄로 처리되고 있습니다.
용의자의 광기 어린 과거와 망상적 행적
체포된 이바나 오르티즈의 과거가 공개되며 사건의 배경에 대한 의문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그는 2023년 6월 플로리다에서 이미 폭행 혐의로 체포된 전력이 있는데요. 당시 그는 전남편이 딸을 데리러 오자 협박 메시지를 보낸 뒤, 실제로 그의 얼굴을 할퀴고 주먹으로 폭행했습니다. 이 끔찍한 폭행 현장을 자신의 어린 딸이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과거는 그에게 공격성과 통제력 부족 문제가 존재했음을 시사합니다.
더욱이 이번 총격 사건 이전부터 오르티즈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리한나를 향해 지속적이고 망상에 가까운 비난과 증오 발언을 쏟아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의 게시물들은 왜곡된 분노와 집착이 담겨 있었지만, 리한나 측이나 주변인과의 특정한 개인적 접촉이나 갈등이 있었다는 증거는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그를 상대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정신 건강 평가 등도 실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충격에 휩싸인 스타와 강화되는 보안
이번 사건은 리한나에게 커다란 정신적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녀는 왜 자신과 어린 자녀들이 있는 집이 표적이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현재 예정된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한 상태입니다. 사건 이후 그녀의 저택에는 보안 요원이 대폭 증강되고 최첨단 방어 시스템이 도입되는 등 초고강도 안전 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리한나는 '엄브렐라', 'Diamonds' 등의 히트곡으로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9회 그래미상 수상자입니다. 최근 몇 년 간은 음악 활동보다는 자신의 메이크업 브랜드 '펜티'를 필두로 한 뷰티와 패션 사업가로서 더 활발히 활동해왔습니다. 이러한 그의 높은 공개성과 부가 오히려 일부 불안정한 개인에게 부정적인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실제로 이번은 리한나 자택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사건이 아닙니다. 2018년에도 한 남성이 그의 집에 무단 침입해 스토킹 혐의로 체포된 바 있어, 유명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반복적인 안전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냉엄한 현실을 다시금 드러냈습니다.
경찰 수사는 계속되고 있으며, 용의자의 동기와 경위가 보다 명확히 규명될 때까지 이 사건은 팝스타의 안전을 넘어 유명인들의 보안 체계와 스토킹 범죄의 심각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로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